[대구=일요신문]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시청에서 있은 이래AMS 미래형 일자리 노사정 상생협약 및 금융계약 체결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6.26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경영위기에 놓인 이래AMS 2258억원의 금융지원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구 중견 차 부품업체 이래AMS 노사와 한국산업은행, KEB하나은행, DGB대구은행, 대구시,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이날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이래AMS 미래형 일자리 도입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래AMS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신디케이트론 형태의 2258억원의 자금을 지원받는다. 또 신규 일자리에 청년고용, 원·하청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원칙으로 하는 미래형 일자리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이래AMS 측은 2025년까지 청년고용을 통해 신규 일자리 1200명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노사정 협력을 통해 근로자 4만3000명의 고용위기를 해소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구 미래형 일자리 사업’에 첫 발을 뗐다”고 평했다.
권 시장은 김우철 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에게도 직접 전화를 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권 시장은 “이래 금융지원이 이뤄지도록 일관되게 도와주신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사의를 표했다.
이래㈜ 노조측은 앞서 올해 1월 민주당 대구시당을 방문해 자금난 해소 요청을 했다. 이후 김 사무처장은 당 내 TK특위 현안보고, 이해찬 대표 현장최고위 현안보고와 지원요청, 문재인 대통령 대구 방문 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대구경제인 간담회석상에서 자금난을 겪는 이래AMS의 금융지원 요청을 꾸준히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처장은 “1조 4000억원 어치나 수주해 놓고 운영자금 1000억원을 조달하지 못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래가 잘되면 대구 청년 고용도 더 늘어나니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자동차 전장·섀시 전문 생산업체인 이래AMS는 지난해 11월 크라이슬러·폭스바겐 등으로부터 1조4000억원 규모를 수주했으나 설비투자금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 갈등 등으로 노사 분규가 발생했다. 이래AMS를 비롯한 270개 협력업체가 경영난에 직면하고,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4만3000여명의 노동자가 고용위기를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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