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회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 열무김치 담그기 사업 시행 모습
[경남=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김해시 회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미정, 송학진)는 지난 26일 중도입국·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계층 어린이 17명과 함께 여름철 별미 열무김치를 만들어 독거어르신 및 부모들에게 전달했다.
관내 유일한 합성초등학교는 전체 234명의 학생 중 37%(86명)가 이미 국제결혼 또는 외국인 가정에서 태어난 다문화 2세대들이며, 학교 부적응 및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가 많다.
사회보장협의체는 중도입국·다문화가정 자녀들과 함께 지난 5월 3일에는 효사랑 실천을 위해 공예품(카네이션) 손수 제작해 독거노인 댁을 방문해 가슴에 달았고, 직접 만든 초여름 건강만점 음식인 닭개장도 함께 전달했다.
이처럼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당당하게 사회구성원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체험활동을 하면서, 만든 음식과 물품을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나눔 봉사활동까지 이어져 주민들과 신뢰를 형성하고 지역사회에 적응하는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이제는 다문화가정들과 함께 상생해야 할 시대라며 이들이 우리사회의 핵심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편견을 없애고 더욱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한미정 공공위원장(회현동장)은 “앞으로 다문화가정이 화합과 공감으로 지역사회와 어우러지도록 다양한 지원과 인식개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회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크고 작은 마을행사에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초대해 음식을 나누고 문화체험 및 후원성품을 지원하는 등 해마다 증가하는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맞춤형지원 시책을 펼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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