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양파, 7월 첫 주 싱가포르에 처음으로 선적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양파수급 조절을 위해 해외 수출에 적극 대응하고 있어 내수 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달 중순 기존 양파 주력 수출시장이던 대만으로 수출을 시작했으며, 신규 시장개척에 성공한 싱가포르와 태국시장에도 7월 첫 주부터 수출을 개시 한다.
이번 신규 시장개척은 지난 주 양파가격 안정을 위해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이 경북통상(사장 박순보)과 함께 현지 바이어를 직접 방문하는 정성을 보이면서, 현장에서 계약이 성사돼 진행하게 됐다.
싱가포르 양파수입업체와 수출확대 협약체결(사진=경북도 제공)
30일 도에 따르면 경북도와 경북통상은 오는 9월까지 기존 수출시장이던 대만으로 5000t을 공급하고 신규로 싱가포르 1200t, 태국·말레이시아·홍콩에 각 480t, 미얀마 시장에 240t 등 약 8000t 이상을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도는 올해 양파 가격이 폭락 조짐을 보이자 지난 2일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시장격리를 위한 산지폐기 및 소비촉진행사를 여는 등 수출확대 대응책을 마련했다.
한편 올해 양파 수급상황은 생육기 기상호조로 인해 생산량이 30%이상 증가했다. 경북의 경우 전국 양파생산량의 15%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경북도는 양파 판촉행사와 함께 전국 최초 스틱형 양파가루를 제조해 편의성을 높인 신제품을 다음달중 출시할 계획으로 신규 소비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경북도는 양파 신규수요 확대와 함께 수출분야에도 직접 나서는 등 전방위적인 활로를 개척하고 있는 것.
이철우 지사는 “행정의 역할은 지원이 아니라 현장에 함께 있는 것”이라며, “농업인과 함께하는 농정으로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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