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경산시는 2019년 실버세대 텃밭정원 프로그램을 3월부터 운영해 최근 첫 수확을 했다고 2일 밝혔다.
경산시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22명과 좋은 어린이집 원생 35명은 이날 실버세대 청춘농장에서 감자 캐기 활동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손자, 손녀 같은 유치원생들에게 감자는 땅속 줄기에서 열리는 식물이며, 어떻게 하면 커다란 감자를 키울 수 있는지, 봄에 감자를 심은 이야기, 감자 캐는 방법 등을 한명 한명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며 같이 감자를 캐고 삶은 감자를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압량면의 실버 여성 지도자들은 장애학생들로 구성된 경산자인학교 학생들과 감자 캐기를 함께 했다.
멀게만 느껴졌던 농업을 도시민, 어린 학생들뿐만 아니라 장애학생들과도 함께하며 사회적 농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하게 됐다.
앞으로 청춘농장에 심어진 고구마 등 여러 원예작물들을 경산자인학교 학생들과 함께 수확하며 학생들에게 학교 밖에서 만나는 다양한 농업 경험을 통해 여러 세대와 시각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중한 체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김종대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시민과 여러 세대에게 농업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시농업을 확대해 농업이 따뜻한 사랑과 정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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