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연구개발특구 현장 간담회
[경남=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경남 김해시와 창원시, 진주시가 지난달 19일 정부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지정된 가운데, 9일 창원 전기연구원에서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주재로 현장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도내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3개 자치단체와 기술핵심 기관들의 특구 육성계획을 청취하고 강소특구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당부하기 위해 열렸다.
과기부 차관을 비롯해 특구재단 이선제 강소특구지원본부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곤 김해시장 등 경남 3개 자치단체장, 그리고 기술핵심기관인 인제대학교(김해), 한국전기연구원(창원), 경상대학교(진주) 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문미옥 차관과 각 자치단체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3개 특구별 육성계획 보고, 건의사항 및 토론, 현장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김해시는 특구육성 보고에서 기술핵심기관인 인제대학교의 연구개발기술 사업화모델과 단계별 기술이전 전략, R&D 인프라 구축, 기업․연구소 유치 전략 등 많은 내용들을 담았다.
이와 함께 시는 의생명센터의 의료기기 인증 시험‧검사기관 구축사업, 특구내 인제대학교 산단캠퍼스 및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그리고 특구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위한 인제대학교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사업 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문미옥 차관은 “경기불황으로 어려운 우리나라 경제에 연구개발특구가 지역의 혁신거점으로서 새로운 돌파구가 되어 줄 것을 당부한다.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시는 의생명산업 분야의 축적된 경험과 인프라, 그리고 인제대학교와 백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연구성과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십분 활용해 의생명-의료기기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동남권 의생명․의료산업의 거점도시 도약을 앞당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해시는 오랜 준비 끝에 전국 유일의 의생명․의료기기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으며, 김해의생명센터와 기술핵심기관인 인제대학교를 주축으로 골든루트 일반산업단지와 서김해일반산업단지 일대에 의료기업과 연구소를 대거 유치하고 창업을 촉진하는 등 의생명․의료기기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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