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이의 마음 한가운데를 통과해 감성을 자극시키는 싱어송 라이터 조규찬의 여덟 번째 앨범. 이전까지의 앨범들에서 감성적이고 개인적인 취향을 드러내던 조규찬은 이번 앨범에서 기타가 만들어 내는 사운드의 조화를 강조하면서 어느 때보다 풍성한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아울러 기존 그의 음악의 메인이던 R&B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그동안의 앨범에 1~2곡씩 숨어 있던 록 요소들을 전면에 드러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3번 트랙 ‘Every time’ 같은 경우 전형적인 모던록 사운드를 보여 주며 이번 앨범의 바뀐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타이틀곡 ‘잠이 늘었어’는 들을수록 머리에 남는 몽환적인 멜로디 라인이 대중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