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칠곡군 제공)
[칠곡=일요신문] 강원순 기자 =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로 유명한 호국의 도시 경북 칠곡군 청소년들이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나라사랑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칠곡군 석적읍 부영아파트 이웃 공동체는 지난 20일 칠곡군 청소년 80여 명을 대상으로 ‘천안함 안보 현장견학’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청소년들은 해군 2함대에서 지난 2010년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두 동강 난 천안함과 연평해전에 출격했던 군함을 견학하고 서해수호관과 천안함기념관을 방문했다.
또 2함대 사령부 관계자로부터 NLL의 올바른 이해와 도발사례, 서해 천안함 피격의 원인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46명의 용사들 영전 앞에서 참배를 올렸다.
특히 학생들은 천안함 폭침 당시 갑판병으로 복무했던 전준영 천안함 전우회장의 증언으로 그날의 아픔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어 천안함 피격으로 희생된 故 문규석 원사의 어머니 유의자(68)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희생 장병뿐만 아니라 그 가족의 아픔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견학을 다녀온 현수연(장곡중3)양은 “영화나 말로 접했던 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면서 희생된 군인들에 대한 감사와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앞으로 방탄소년단 같은 연예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는 일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신(45) 다정한이웃공동체 대표는 “천안함의 선체가 찢겨진 상태를 보고 마음이 숙연해졌다. 앞으로는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번 견학이 학생들이 안보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였으며, 우리 해안을 수호하기 위해 애쓰는 해군 장병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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