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미시 제공)
[구미=일요신문] 강원순 기자 = 경북 구미시 도개면 ‘신라불교초전지’ 마을이 각종 힐링과 체험을 통한 ‘추억쌓기’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에 의해 신라에 불교가 최초로 전해진 것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신라불교초전지는 ▲신라불교가 꽃피우기까지의 과정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보여주는 ‘신라불교초전기념관’ ▲7개 동 숙박시설로 구성된 ‘전통 한옥가옥 체험관’ ▲직접 조리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사찰음식체험관’ ▲의(衣)·식(食)·주(住)·법(法)의 공간으로 당시의 생활문화 양식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라불교초전기념관은 아도화상이 신라로 와 불교문화의 꽃을 피우기까지의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돼 있으며, 특히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해 아도화상의 발자취와 신라 불교의 역사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전통 한옥가옥 체험관은 성불관을 비롯한 7개의 한옥 독채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의 방에는 온돌마루, 방, 화장실, 주방 등이 있다. 고즈넉한 전통 한옥으로 지어져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물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숙박비는 성수기 평균 10만원 정도로 저렴해 주말과 성수기에는 예약 신청과 동시에 마감되고 있으며, 7월 현재 기준 주말 숙박은 이미 8월말까지 예약이 완료됐을 만큼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사찰음식 체험관은 내부에 조리시설이 구비돼 현장에서 전문가가 직접 사찰 음식을 조리해 맛볼 수 있다. 기존 매주 일요일에 실시하던 ‘사찰음식체험프로그램’을 사전 신청 접수를 통해 평일로 확대,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체험비는 7000원이다.
다음달 초에는 도리사 템플스테이와 연계한 ‘여름방학 인성학교’를 개설하고 신라불교초전지-도리사-문수사를 잇는 삼사순례 코스를 운영, 아도화상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보는 뜻깊은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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