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생활의 달인’ 캡쳐
29일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 681회에서 전국에 숨어있는 다양한 분야의 달인을 만난다.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부산 해운대로 이곳에 김밥과 우동이라는 단출한 메뉴만으로도 단골들의 참새방앗간이라 불리는 가게가 있다.
20여 년 전 작은 포장마차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변함없는 맛으로 그 명성이 자자한데 음식을 보아하니 정말 기본재료만 들어가 있는 김밥이다.
하지만 한 입 먹는 순간 젓가락을 놓지 않게 하는 마성의 매력이 있다. 그 비법의 핵심은 다름 아닌 특별한 소금.
마법의 가루 같은 이 소금은 달인의 노하우가 담긴 것으로 적재적소에 딱 맞는 간을 해줘 완벽한 김밥을 탄생시킨다.
거기다 이 집의 우동은 달인만의 비법재료로 맛을 낸 육수를 무려 사흘에 걸쳐 푹 끓여내 국물이 거의 곰국 수준의 깊은 맛을 자랑한다.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6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기도 수원의 한 평양냉면집이다.
2대째 그 맛을 이어오고 있는 이곳은 달인이 육수부터 비빔장 심지어 백김치까지 유명하지 않은 것이 없다.
작은 것 하나까지 60여 년 전 방식 그대로일 뿐만 아니라 손님상에 나가는 모든 음식은 달인의 손을 거쳐야 한다는 원칙을 고집스럽게 지키며 ‘정통 평양냉면’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 세월 전통을 지켜온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은 바로 비빔냉면이다. 국물 없이 빨간 양념장으로 비벼 먹는 여타의 비빔냉면과는 달리 이 집의 비빔냉면에는 자작한 간장육수가 들어간다.
비주얼부터 독특한 비빔냉면은 짭조름하면서도 깔끔한 맛으로 사람들의 극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식의 도시 전주도 찾는다.
다양한 먹거리로 가득한 이곳에 한 동네빵집이 소박한 빵 하나만으로 전국적인 입소문을 탔다. 그 빵은 바로 우리에게 정말 친숙한 단팥빵.
이런 범상치 않은 빵을 만드는 고수는 박보화 달인으로 그는 다름 아닌 전국에서 유명한 모 빵집에서 생산부장으로 일했던 베테랑 제빵사이다.
이 집의 대표 빵이라면 단연 샐러드빵과 쌀 단팥빵이다. 일명 ‘채소빵’이라고 불리는 샐러드빵은 한 입 베어 물면 채소의 아삭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엄청난 중독성을 자랑한다.
그 비밀은 채소와 함께 들어가는 소금에 있다고 한다.
또한 쌀 단팥빵에는 특별한 반죽이 사용되는데, 밀가루 대신 들어가는 달인 표 특제 쌀가루와 함께 여러 가지 과일을 넣어 쫀득쫀득하면서도 향긋한 식감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