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박경락 전 프로게이머가 29일 사망했다. 향년 35세.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박경락은 임요환, 홍진호와 2000년대 어깨를 나란히 했던 1세대 프로게이머다. 홍진호, 조용호 등과 함께 ‘조진락’이라고도 불렸다.
그는 만 15세 때 한빛스타즈에 입단하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이름을 알렸다. 일명 ‘마사지 저그’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저그 종족의 유닛 럴커를 잘 활용했다.
2002년과 2003년에는 파나소닉배 올림푸스배 마이큐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3연속 4강에 오르며 실력을 과시했다.
이후 온게임넷에서 옵서버를 맡다가 2010년 스타크래프트2가 출시되며 그는 게이머로 복귀했다. 스타크래프트2 게이머 협의회 회장으로 있다가 2012년 은퇴했다.
박경락의 빈소는 용인 평온의숲 장례식장 204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31일 오전 10시 30분이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