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스페셜 캡쳐
12일 방송되는 ‘MBC 스페셜’ 816회는 광복절 특집으로 ‘아베와 일본회의’ 편으로 꾸며진다.
일본 우익 세력의 총본산으로 알려진 ‘일본회의’를 살펴본다.
지난 7월 1일,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규제 조치에 이어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으로 한일간 경제전쟁이 시작됐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에 국내에서는 반일 감정이 폭발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경제 보복의 칼을 뽑아든 이유는 무엇일까.
임기 내 평화헌법 개정을 목표로 해 온 아베가 한국 때리기를 통해 일본 내 보수 세력들을 모으려 한다는 분석과 함께 아베의 배후로 ‘일본회의’가 지목됐다.
일본회의는 종교인, 우익지식인, 관료, 기업인 등이 주도하는 일본 최대의 우익 결사체이다.
그들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 교과서 개정, 평화헌법 개정을 통해 전전의 메이지 헌법시대의 천황제 국가로 돌아가고자 한다.
과거 일본 제국의 침략 전쟁을 아시아 해방으로 추앙하는 이들은 전쟁 범죄를 부정하고 반인권적 발언을 일삼기까지 한다.
2016년 ‘일본회의 연구’라는 책으로 최초로 ‘일본회의’를 분석한 저자 ‘스가노 다모츠’는 일본회의가 탁월한 풀뿌리 민간운동 조직력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 왔다고 지적한다.
현재 아베 정권의 각료 19명 중 15명이 일본회의와 연관된 ‘일본회의국회의원간담회’ 소속이다.
아베 총리는 일본회의에 기반하고 일본회의에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한국은 과거 매춘 관광국’이라는 망언을 쏟아낸 아베의 보좌관이자 아베 정권을 탄생시킨 주역 에토 세이이치 참의원 의원도 일본회의의 핵심인사 중 하나이다.
제작진이 직접 만난 일본 내 일본회의 연구자들은 하나같이 일본회의를 ‘무서운 조직’이라고 표현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