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일루젼쇼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고현숙)은 아이들과 함께 8월의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공연 ‘아이스 일루젼쇼’를 펼친다.
여름방학 특별공연으로 마련된 ‘아이스 일루젼쇼’에서는 프랑스 유니베르시앙스 초청 특별기획 ‘COLD전’과 연계해 ‘저온’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과학마술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공연이 시작되면 암전과 함께 무대에 하얀 연기가 깔리고 신비로운 마술사가 등장한다.
마술사가 지팡이를 차갑게 얼려 공중부양 마술을 선보인다. 물질이 절대온도 0도로 냉각되면 전기저항을 잃는 초전도현상을 마술로 느껴볼 수 있다.
지팡이가 아닌 인간이 얼게 되면 어떻게 될까. 냉동박스 속 동물인형을 통해 냉동인간과 인류의 생명연장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를 나눠본다.
아이스 로드쇼
냉장고의 원리인 냉매의 압축과 팽창의 과정도 마술로 표현됐다. 꼬마 관람객이 참여하는 마술로 빨간 손수건이 파란 손수건으로 변하는 트릭을 숨죽여 지켜본다.
이어 주변의 공기를 끌어 모으는 손짓에 크리스털 구체가 만들어진다. 화려한 마임이 더해져 공중에 떠다니는 크리스털 구체를 통해 차가움에 대해 생각해본다.
두 눈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는 물론 마술사의 재치 있는 말솜씨에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마술쇼에 집중하게 된다.
아이스 일루젼쇼를 펼친 임태홍 마술사는 “마술 속에는 수많은 과학원리가 담겨있고 이번 공연에서도 COLD전 속 과학을 엿볼 수 있다”며 “무더위도 날리고 과학의 즐거움을 마음껏 즐기는 공연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스 일루젼쇼’는 오는 25일까지 매주 주말 및 공휴일 국립부산과학관 대회의실에서 선착순 무료로 개최되며 공연에 앞서 중앙홀에서 열리는 ‘아이스 로드쇼’를 통해 간단한 공연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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