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이 캐나다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중수로 고준위 방폐물 관련 기술과 관리 노하우를 조기에 확보하기로 했다.
차성수 이사장(오른쪽 두번째)와 캐나다 원자력연구소인 CNL 마크 레신스키 사장(오른쪽 세번째)이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갖고 있다(사진=원자력환경공단 제공)
24일 공단에 따르면 차성수 이사장은 지난 21일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 원자력연구소인 CNL(Canadian National Laboratories) 마크 레신스키 사장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23일에는 캐나다 고준위방폐물관리 전담기관인 NWMO(Nuclear Waste Management Organization) 로리 스와미 사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공단과 이들 기관은 중수로 원전해체, 중수로 중·저준위와 사용후핵연료 운반·중간저장, 고준위 방폐물 최종처분 분야 전반에 대한 기술, 경험, 정보 공유 등에 상호 협력한다.
CNL은 토양의 알파선 오염도를 측정할 수 있는 알파검출기, 중수로 사용후핵연료를 운반할 수 있는 슬로우 포크, 원자로 폐쇄 프로젝트 관련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이다. 캐나다 중수로 원전의 중·저준위 방폐물처분장 건설, 운영, 핵종분석, 원전해체는 물론 중수로원전 사용후 핵연료 운반·중간저장, 연구개발, 원자력시설 해체 등을 수행하고 있다.
NWMO는 캐나다 방사성폐기물 관리 전담기관으로 2010년 5월 고준위방폐물 최종 처분장 후보부지 선정계획을 확정했다. 2023년까지 후보 부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차성수 이사장은 “앞으로 방폐물관리 선도국들과 기술교류 및 협력을 강화해 원전해체 방폐물,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기술과 노하우를 조기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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