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우체국을 찾은 오거돈 시장(사진=오거돈 시장 페이스북)
부산시는 오거돈 시장이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10일부터 연휴 첫날인 12일까지 3일간 시민안전을 직접 살피기 위해 현장 방문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오 시장은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 연휴를 위해 평소보다 더 고생하는 근로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또한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며 민생현장을 살펴보고 시민안전을 책임지는 응급의료센터, 부산지방경찰청을 방문해 명절근무현황 점검 및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정을 방문해 명절인사와 위로를 전하는 시간을 갖는다.
먼저 첫날인 지난 10일에는 연제우체국을 찾아 명절을 앞두고 집배물량이 늘어나 고생하고 있는 우편, 택배 집배원에게 격려를 전하고 집배원들의 안전운행을 당부했다.
이어서 연제구 소재 차량정비소를 방문해 차량을 정비하고 있는 정비근로자를 만나 직접 시민들의 안전한 귀성을 위해 차량의 꼼꼼한 정비를 당부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자갈치시장과 인근 시장을 방문해 추석물가를 점검하고 부산시의 지역화폐 발행계획을 소개하는 등 현장에서 직접 상인 및 시민들과 소통하며 민생경제를 챙겼다.
연휴 하루 전날인 11일은 부산에서 유일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정을 방문해 명절인사와 위로를 전하는 시간을 갖고, 연제구 소재의 컨택센터를 방문해 명절을 반납한 채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한다. 컨택센터 협의회장 및 근로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감정노동자의 고충을 듣고 처우개선과 같은 근로안전에 대해 논의한다.
부산의 유일한 권역응급의료센터인 동아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연휴 기간 비상진료대책을 듣고 권역응급의료센터 의료진들을 직접 격려한다.
명절 연휴 첫날인 12일에는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부산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부산지방경찰청의 112상황실과 교통정보센터를 방문해 근무현황을 직접 챙기고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3일간의 현장방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행정, 교통, 방재, 보건, 급수, 소방, 산불방지, 환경정비 등 8대 분야별 명절 대비 대책을 빈틈없이 수립했다”면서 “추석 명절 대비 상황보고회 개최로 대책을 꼼꼼히 살폈으며, 연휴 동안 추석명절종합상황실 운영 등으로 부산시의 최우선 과제인 시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생활임금시급 10,186원...금액 높이고 범위 넓혀
부산시(시장 오거돈)가 2020년 생활임금을 시급 10,186원으로 확정했다. 올해 생활임금 9,894원보다 292원(2.9%) 오른 금액이다.
적용대상도 지난해 대비 대폭 확대됐다. 기존의 부산시 소속 노동자와 산하 공공기관 무기계약직 및 기간제 노동자에서 부산시 전액 시비 민간위탁 사무 수행 노동자까지 확대되며 적용대상은 총 2,000여 명 규모다.
부산시 생활임금위원회는 10일 개최된 제2차 회의에서 2020년도 부산지역 생활임금액을 심의했다. 위원회는 올해 생활임금액 결정에 최저임금 인상률, 부산시 재정상황 및 경제여건 등을 감안해 심의했다.
인상폭에 대해서는 크게 이견 없이 전반적으로 동의했으나, 내년부터 처음 적용되는 민간위탁 사무수행 노동자 부분에 대해서는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부산시의 이번 생활임금 결정은 2020년도 전국 3인가구 중위소득의 55%를 적용한 결과다. OECD 빈곤기준선(중위소득의 50%)을 넘어 노동자가 최소한의 주거, 교육, 문화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정했다.
한편 시는 9월 중 2020년도 생활임금 적용대상과 결정액을 시 홈페이지에 알리고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부산시 배병철 민생노동정책담당관은 “민선7기 핵심가치는 노동존중 실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시민행복 실천이다. 이번 생활임금의 확대시행은 노동존중 시정을 위한 의미있는 출발점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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