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이 버스를 이용해 출근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18일 대중교통을 타고 출근했다. 부산시 차 없는 날을 맞아 저탄소 친환경 생활에 솔선수범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거돈 시장은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이용해 열린행사장에서 시청까지 출근했다. 대중교통에서 시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을 나눈 오거돈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시민들이 출퇴근 이동시간 만큼이라도 덜 피곤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혁신계획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부산시는 지난 9일 지하철 1, 2호선에 급행열차 도입 계획을 발표하며 친환경 교통수단인 지하철 이용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혁신하겠다는 선언을 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도시철도 운행시간은 30분 이상 빨라지며, 이용객 또한 30만 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차 없는 날(9.22)은 1997년 프랑스에서 대기오염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도심지에서는 승용차를 이용하지 말자’는 시민들의 움직임으로부터 비롯됐다. 2000년 유럽을 시작으로 현재는 전 세계 40여 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도 2008년 이후 매년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 교통주간’ 운영과 ‘차 없는 날’을 지정해 대중교통 이용 홍보 및 시민 참여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22일이 일요일이므로 ‘차 없는 날’ 행사를 9월 18일로 앞당겨 진행했으며, 공공기관의 주차장 이용을 하루동안 제한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직원은 의무참여하되, 민원인은 자율참여로 시행하여 공공기관 직원들이 솔선수범하여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역광장, 부산유라시아플랫폼으로 재탄생
‘부산역 광장 지식혁신플랫폼’ 조감도
대한민국 근대 100년의 역사를 함께 나눈 부산역 광장이 남북한 평화시대를 맞아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부산유라시아플랫폼’으로 재탄생한다.
부산역 광장에 전국 제1호 도시재생 경제기반형 국가 선도사업으로 추진해 온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이 드디어 19일 개관한다. 이로써 원도심의 재탄생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이날 오후 4시 부산역 광장에서 개관식을 개최한다. 개관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서의택 부산건축제조직위원장, 최형욱 동구청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관식은 ▲식전공연 ▲유공자 표창 ▲네이밍 선포식 ▲개관 기념 퍼포먼스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유라시아플랫폼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다음날까지 도시재생박람회와 부산마을의 날, 부산건축제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부산시는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을 4차 산업혁명의 아시아 관문 플랫폼(ASIA GATEWAY PLATFORM) 기능을 할 수 있는 네트워킹 기반의 ‘개방형 공공서비스 플랫폼’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은 청년스타트업, 코-워킹(co-working),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 등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대비하는 혁신공간으로 지역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산시는 앞으로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창업 밸리를 조성해 부산역 인근을 창업자와 투자자, 기업, 대학·연구기관이 협업할 수 있는 ‘혁신창업 클러스터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 개관과 더불어 부산역 광장은 소규모 문화공연, 야간조명 경관 사업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도시문화광장이자 부산의 문화를 담은 랜드마크 광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을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의 선도적 사례로 발전시키고 민선7기 주요 정책사업인 원도심 부활을 위한 거점시설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명칭은 시민 공모를 통해 의견수렴과 디자인 전문가의 자문, 부산시 공무원들의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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