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가 충북지역 의대 정원 확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이하 충북지방분권) 이두영, 유철옹 공동대표는 1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북지역 의대 정원 확대와 충주 건국대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정원을 원상복귀해 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충북지방분권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충북지역 의료서비스의 수준은 최하위로, 의대 정원도 타 시도에 비해 적게 배정되고 충주 건국대 글로벌캠퍼스의 의전원까지 편법으로 서울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2017년 국민의료보건실태조사와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충북지역은 인구 10만명당 치료가능 사망률(58.5명)과 입원환자수 연평균 증가율(7.3%)이 각각 전국 1위이며 의사수는 2417명(전국 14위)이고 의료기간수는 1751곳(전국 13위)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이들은 “충북대학 의과대 정원은 충북대 49명, 충주건국대 글로벌캠퍼스 40명 등 총 89명으로 인구수가 비슷한 강원도 267명(3위·154만명)과 전북 235명(5위·183만명)보다 적다”며 “건국대는 의과대학을 의전원으로 전환한 후 대부분의 교육과정을 서울 캠퍼스에서 운영해오고 있으며 충북지역 의대정원은 49명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충북지역 의료서비스의 수준이 전국 최하위권인 원인이 의대 정원과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하며, 의료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의료서비스의 수요도 제대로 공급하고 있지 못하다”며 “이에 따라 충북지역 의료서비스의 질적저하는 지역 경쟁력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충북지역 의과대학 총 정원을 최소 144명으로 조속히 확대하고 건국대 의전원 정원 40여 명을 즉각 원상태로 복귀시킬것 을 촉구하는 한편, 차후 정부와 보건복지부장관 및 국회의원들을 만나 충북지역 의대 정원 확대에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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