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회의원들이 제21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청사를 보령시로 이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기자=보령시의회(의장 박금순) 의원들이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청사를 보령으로 이전할 것을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및 충청남도에 건의했다.
시의회는 제219회 보령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최용식 시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전 의원이 찬성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청사 보령시 이전 건의문’을 채택했다.
보령시의회는 다섯 가지 근거를 들어 보령시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이전 최적지임을 밝혔다.
대표발의한 최용식 의원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청사가 보령에 유치된다면 이는 청사를 새롭게 이전한다는 단순한 청사 이전의 의미를 넘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도 소외되지 않는다.’라는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한 획을 긋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또한 보령이 인천과 목포의 중간에 위치하며 보령해양경찰서를 직할서로 둘 수 있고, 주변 해상관련 기관이 위치하여 업무협력에 유리해 지리적 입지여건이 뛰어남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전 청사 부지가 주차장과 공원이 인접하여 건축물 설계 후 착공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보령시는 낚시어선 활동이 전국2위 규모, 충남 어선의 50%를 담당하는 등 도내 최대의 수산업 전진 기지로 성장하는 동시에 지난 5년간 해난사고가 급증하고 있으며, 다양한 어업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해양 행정을 이룰 수 있음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보령은 해양경찰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시대 3대 수군 본영 중 충청도 해안 지역을 관할하던 「충청수영 본영」지”라며 역사적인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음을 언급하면서 시의회의 신청사 이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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