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 점검 모습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부산시가 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19일 최근 기장군 관내 양돈농가를 방문해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지역 내 유입 방지를 위해 ▲방역대책 상황실 설치‧운영 관리 ▲관내 돼지농가(18농가, 6천823두) 일별 예찰 ▲잔반급여농가에 대한 남은 음식물 급여금지 명령 발령 ▲관내 축산농가 행사 및 모임 금지 등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시는 구․군, 동물위생시험소, 부산축협 공동방제단 소독차량을 총 동원, 양돈농가에 대한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외국인 근로자 고용농가에 대한 방역지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농가에 생석회 500포(10t)를 추가로 공급해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들이 지켜야 할 방역 행동수칙으로, ▲아프리카열병 발생국 여행 자제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에서 국내 입국 시 돼지고기 또는 돼지고기가 포함된 가공품(햄, 소시지, 피자, 만두) 등 반입 금지 ▲국내 거주하는 근로자 등 외국인은 모국 방문 후 국내 입국 시 돼지고기 또는 돼지고기가 포함된 제품 반입 금지 ▲등산이나 야외활동 시 먹다 남은 돼지고기 또는 돼지고기가 들어간 음식물을 버리거나 야생동물에게 주는 것 금지 등을 전파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줄 것도 당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고,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돼지고기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돼지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현재 부산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차단을 위해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양돈 농가 및 돼지고기의 수급 및 가격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시민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도시철도, 시민편의 위주 운행시각 전면 개편 시행
부산시(시장 오거돈)와 부산교통공사(사장 이종국)는 오는 10월 1일부터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1~4호선의 배차간격을 조정, 운행시각을 개편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승객의 이용수요를 감안해 배차간격을 조정한다. 3호선의 경우 이용 혼잡도가 가장 높았던 오전 7~8시 사이 배차간격을 기존 10분에서 8.5분으로 줄여 운행한다.
1호선 신평~다대포해수욕장 구간은 토요일 6회, 휴일은 9회 더 증편한다. 2호선 호포~양산 구간은 평일 6회, 토요일 7회, 휴일은 9회 더 증편 운행한다.
그동안 각 호선별 환승역 도착시각이 불과 1분 차이 밖에 나지 않아 바로 갈아타기가 어려웠던 열차는 환승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여유를 두도록 했다. 특히 1∼2호선 야간 시간대, 2∼3호선 낮 시간대 열차가 환승역에 호선별로 교대로 도착해 환승이 보다 수월해진다.
환승시간에 쫓겨 발생했던 승강장 혼란도 대폭 완화시킬 뿐 만 아니라, 에스컬레이터를 뛰어다니다 보니 일어났던 안전사고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열차 정류장 정차시간도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주요 환승역인 서면역, 연산역에서는 당초 40초에서 50초로 늘리고, 1일 이용승객이 4만 명 이상인 역은 당초 30초에서 35초로, 2만 명 이하인 역은 30초에서 25초로 열차 정차시간을 조정, 운영한다.
덕천역에서 첫차 환승(3호선→2호선) 대기시간을 10분에서 2분으로 대폭 단축하고, 노포~다대구간 첫 차와 두 번째 차 배차간격도 17분에서 10.5분으로 단축해 운행한다.
시는 그간 제기된 도시철도 이용불편을 전면 해소하고, 짧은 정차시간이나 환승시간으로 인해 발생했던 여러 가지 안전사고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개편 시행될 열차운행정보는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도시철도 전 역사에 게시되어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 운행시각 개편은 시민들의 불편을 덜고 편의를 위한 조치로, 시민들께서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혁신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많은 이용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오 시장은 18일 차 없는 날을 맞이해 출근 시 도시철도를 이용,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불편함을 살폈다. 오 시장은 “시민들이 출퇴근 이동시간 만큼이라도 덜 피곤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혁신계획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에는 지하철 1,2호선 급행열차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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