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궁금한 이야기Y ’캡쳐
한밤 중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외진 시골집으로 돌아가던 김씨 부부는 지난 달 충격적인 일을 당한다.
집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김씨를 향해 한 남성이 쇠파이프를 들고 습격을 한 것이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나타난 다른 남성은 김씨를 향해 큰 물총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김 씨는 “큰 물총을 가지고 얼굴 위쪽으로 계속 난사를, 눈에 막 집중적으로 쏘니까 눈이 따가워서 뜰 수가 없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쇠파이프와 화학 약품을 뿌리고 달아난 두 남자. 그런데 김씨 부부에겐 이런 한밤 중 테러가 처음이 아니었다고 한다.
약 한 달 전에도, 김씨는 비슷한 저녁 시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똑같이 쇠파이프를 든 괴한의 습격을 받았었다는 것. 온 몸이 멍들 정도로 쇠파이프로 맞은 김 씨.
그런데 괴한 중 한 명이 흘리고 간 모자 때문에 며칠 뒤 괴한 중 한 명이 검거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뜻밖에도 테러를 벌인 남자가 경찰에게 김씨와 꼭 만나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테러범은 60대 전과자 출신의 배 아무개 씨(가명)였다. 김씨와 일면식도 없는 배 씨는 왜 김 씨를 노리고 한밤중 테러를 벌인 것일까.
그는 자신의 범행이 누군가의 부탁 때문이라 주장한다. 이에 덧붙여 자신은 꼭 용서를 바란다는 말을 남긴 테러범 배 씨.
면담 중 괴한은 김 씨에게 “배후는 이야기 할 수 없어요. 근데 굉장히 좋으신 분이네 김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테러범 뒤에 숨어 김 씨를 괴롭히려 한 ‘그 분’은 누구였던 걸까.
그리고 김 씨와 ‘그 분’ 사이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이기에 그는 이런 위험한 청부 테러를 기획한 것일지 이번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괴한들의 배후에 있던 ‘높은 분’의 정체를 추적해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내연녀에 뺏겼던 두 아들에게 일어난 일도 담아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