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우드 극단의 상황극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제23회 노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대한실버회’에 주최하고 ‘부산일보사’가 후원하는 ‘백세, 젊음의 잔치’가 지난 3일 부산KBS홀에서 3천여 명의 실버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날 태풍 미탁이 지나간 뒤 화창한 날씨 속에서 행사시간 2시간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루며 자리를 채워 나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부산지역 대학생, 대연4동 부녀회, 부산여성리더1040 동문회에서 자원봉사자로 70명이 지원해 실버들이 계단을 오르내릴 때 손을 잡아 드리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전체 행사를 돕고 안내요원, 주차요원, 의전요원으로도 봉사했다.
레드우드 극단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라는 주제로 상황극을 했고 많은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적셨다. 고령화 시대 백세 인생을 살고 있는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마인드강연 시간에는 임민철(월드문화캠프 조직위원장)께서 부모님과 얽힌 사연을 이야기하면서 부모와 자식 사이에 가로막힌 장벽이 무너지고 소통이 되면서 부모님과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스토리는 참석자들의 마음에 큰 감동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부산지역의 많은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축사했다. 유재중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윤준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문기 시의원(더불어민주당/동래구), 조철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 남구1, 대연동), 최찬훈 구의원(자유한국당/청학2동, 동삼3동), 이용형 시의원(더불어민주당), 표순무 회장(전 모세건설/ 해운대구), 조용광(남구/ 부산 남구지회장)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에 ’대한실버회가 이런 큰 행사를 준비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대한실버회’는 앞으로도 부산지역 어르신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각 지역마다 실버대학을 계속 운영하고, 찾아가는 실버대학, 웃음치료, 마인드강연 등을 통해 백세를 청춘으로 보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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