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울진군 제공)
[울진=일요신문] 박상욱 기자 = 경북 울진군은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관내 피해 수습에 민·관·군이 힘을 모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시간당 최대 104.5㎜의 폭우가 쏟아진 울진군은 인명피해(사망 4), 도로유실 등 공공시설(510곳), 주택(455가구), 농경지(1699곳) 등이 피해를 입었고 이재민 118여 명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1만 여명의 인력이 피해 현장에 투입돼 복구 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며, 관내를 비롯한 타 지역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의 손길과 구호물품 및 성금 전달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피해 현장 인력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울진군통합자원봉사지원단에는 수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자원봉사에 참여를 원하는 신청이 끝없이 이어졌다.
자원봉사 참여 신청은 전화 및 울진군민체육관 앞 재난현장자원봉사센터 현장 접수로 하면 된다.
또 금강송면은 타 지역에 비해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군 전체의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복구활동 지원에 적극 참여해 주민들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고 있다.
9일 금강송면 새마을부녀회는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북면 부구리 침수지역 복구에 함께 했으며, 면 직원들은 피해 복구가 마무리되자 자발적으로 다른 면 복구 현장으로 지원을 나서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피해 범위가 넓고 커서 복구를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서로 지치지 않도록 위로해주고 힘을 모아 이 어려움 이기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밤 실종됐던 80대 여성이 9일 오전 매화면 기양저수지 상류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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