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춘 교수 특강 모습
경성대학교 예술종합대학(학장 김진해)은 지난 14일 오후 누리소강당에서 ‘혼돈의 시대, 정의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이지는 이념 대립과 갈등을 진단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는 예술종합대학의 가을 지특강 시리즈 중 ‘지성이란 무엇인가’에 이은 두 번째 강연이다.
초빙 강사로 나선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소 김인춘 교수(사회학)는 “존 롤즈에 따르면 정의란 합리적 인간들이 공정한 절차를 거쳐 이룬 합의”라고 강조하면서, 타협과 절차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 교수는 “공정과 정의는 법의 아주 일부이며, 보이지 않는 시민의 덕성, 사회적 신뢰와 투명성, 문화적 성숙도가 있을 때 정의가 구현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사회에서 정의와 공정, 정치적 경제적 민주주의를 위한 법과 제도는 이미 이뤄져 있다”면서 “롤즈가 주장하는 각 개인의 합리성과 도덕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개인의 ‘시민적 덕성이란 포용과 배려, 차이의 인정, 다양성의 존중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적어도 지금까지의 한국 사회는 일상적 비민주성, 극단적 물질주의, 비민주적 권위주의, 가부장주의, 반사회적 가족주의가 만연하고 있다”면서 “평등과 연대, 최소화된 빈부격차, 그리고 시민들의 참여와 책임이 강조되는 시민민주주의의 확립, 포용성과 다양성, 자유정신, 높은 자존감과 행복을 추구하는 문화민주주의의 구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진해 예술종합대학장은 “조국 법무장관 사태를 둘러싼 한국 사회의 갈등을 지켜보며 우리 시대의 정의란 무엇이며, 이는 어떻게 실현되는가를 되묻고, 정의사회 구현에 예술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의미에서 세미나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신민주 교수, 발달장애인 인식개선 특강 개최
신민주 교수 특강 행사 진행 사진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 교육학과 신민주 교수는 지난 8일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 및 인식개선을 위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시내에 거주하고 있는 발달장애학생들과 경찰관 다섯 명이 함께 참여했으며, 두 시간동안 다양한 게임과 레크레이션으로 꾸며졌다.
이날 진행된 게임은 특별히 발달장애학생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이들의 신체발달을 도와주며 이와 더불어 자존감 향상과 함께 구성원 간의 이해도를 증진시킬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됐다.
페트병과 신문지공을 이용한 볼링, 풍선 멀리 던지기 게임, 종이로 만든 행복의 탑 쌓기와 종이비행기로 컵 탑 맞추기 등 쉽고 재미있는 게임들로 구성돼 함께 참여한 경찰관들과 발달장애학생들은 한층 더 가까워지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름 맞추기 시간에는 다섯 명 경찰관들의 자기소개를 들은 발달장애 학생들이 모든 이름을 맞춰 경찰관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발달장애학생들은 경찰관들과 서로 손을 잡고 대화도 나누며 마치 오래 만났던 친구들처럼 가까워지게 됐다.
특강 행사의 마지막에는 발달장애학생들이 경찰복을 입고 경찰관들과 포토타임을 가져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2년 넘게 진행하고 있는 신민주 교수는 이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편견이라는 벽을 허물고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행복한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이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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