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제보잗르’ 캡쳐
유네스코 세계자연 유산인 거문오름을 포함해 여덟 개의 작은 오름들이 둘러싸고 있는 제주도 조천읍의 선흘2리.
이 마을은 최근 이장 때문에 한 시도 조용할 날이 없다고 한다. 주민들이 현재 선흘2리의 이장을 몰아내고 새로운 이장을 선출하려는 것.
자칫하면 한 마을에 이장이 둘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들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조천읍 지역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 람사르습지도시로 선정된 곳이다.
그런데 이곳에 ‘제주동물테마파크’가 조성될 것이라는 사업 계획이 발표되면서 사업의 당위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26일에 선흘2리의 이장이 마을의 공식 절차를 거치지 않고 비밀리에 7억 원의 마을 발전기금을 조건으로 상호 협약서를 체결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반대대책위원회에서는 이장이 독단적으로 체결한 협약서는 원천 무효임을 주장하며 임시총회를 열고 이장 해임 결의안을 가결했다.
그러나 조천읍에서는 해임승인 불가를 통보해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장이 7억 원에 마을을 팔아먹었다고 주장하는 주민들과 문제 될 게 없다는 이장.
이들의 간극은 좁혀질 수 있을지 방송에서 살펴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울산 한 신축아파트에서 동물들에게 집착하게 된 이유와 새로운 동물학대로 떠오른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에 대한 대책을 모색해 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