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임 물어 공사 직원 실추된 명예 회복할 것”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문화관광공사 노조가 보문상가 매각과 관련, 6일 경주 보문단지 활성화를 위해 조속한 민자 유치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또 보문상가 입찰과 관련해 선정업체와의 담합한 것처럼 의혹을 제기한 지역 A일보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적법한 방법으로 끝까지 책임을 물어 공사 직원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노조는 보문상가 매각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1979년 개장한 보문관광단지는 40년 동안 국내관광의 허브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명실상부한 국내관광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라고 하며, “하지만 급변하는 관광트랜드에 부합하고 국‧내외 관광객 수용성 확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리모델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특히 보문상가 부지는 보문단지의 요지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방치돼 슬럼화 되고 있는 실정으로 시급한 방안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공사에서는 민간자본 유치 등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지속 추진했다”고 명시했다.
이에 “보문상가부지는 매각상품이며 80년대 소규모 기념품매장 위주 비효율적 구조로 민자를 통한 활용방안의 극대화가 필요하고, 또한 공사는 경북도 마케팅 인건비 지원 없이 위·수탁 사업수행으로 마케팅 적자폭(2018년 11억원)이 매년 증가추세로 이를 위한 별도의 방안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사 출범이후 2014~2017년 경주시로 부터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민자유치 보류요청 등에 따라 매각이 보류된 상태로 유지되다가 지난달 매각 입찰공고를 통한 계약체결로 민자유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노조는 보문야외공연장(보문탑)에 대해 상징성이나 보존적 가치가 크지 않다고도 했다.
노조는 “보문야외공연장은 단지내 국악공연을 위한 장소로 사용되다 현재는 보문수상공연장(2010년 건립)으로 사용하고 있고, 보문탑의 경우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건축양식 등을 고려 할 때 역사적 상징성은 미미해 현재는 창고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그 보존가치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최근 지역 한 일간지의 공사가 입찰 선정에 있어 업체와의 담합을 했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쏟아냈다.
노조는 공사에서 입찰 선정시 업체와 담합한 것처럼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A일보 10월21자)와 관련, “사실 확인과 검증 없이 단지 의혹 제기로만 공사의 직원을 파렴치하고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고 정정보도나 사과 한마디 없이 공사 직원의 도덕성과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단정하며, 해당 언론사를 규탄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실추된 공사의 명예 회복을 위한 사측의 적정한 법적 대응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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