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내년도 당초예산규모를 9조6355억원으로 확정했다.
이와 관련 11일 김장호 기획조정실장은 도청브리핑룸에서 내년도 당초예산(안) 브리핑을 갖고 민선 7기 2년차 공약사업의 본격적인 추진과 ‘새바람 행복경북’ 구현을 위해 저출생·일자리·관광활성화 등에 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미래신산업 육성을 위한 도정의 새로운 활력과 경제활력화의 마중물이 되기 위한 예산안을 편성·확정했다고 밝혔다.
11일 경북도 김장호 기획조정실장이 도청브리핑룸에서 내년도 당초예산(안) 브리핑을 갖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이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올해 당초예산 8조6456억원 보다 9899억원(11.4%)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8조4450억원으로 전년대비 8654억원(11.4%), 특별회계는 1조1905억원으로 1245억원(11.7%) 늘어났다.
경북도의 내년도 재정여건은 세입측면에서 부동산 시장 위축과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내수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도의 세입은 정부 재정분권 확대로 지방소비세는 증가한 반면, 취득세 등 지방세는 증가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전재원인 국고보조금의 경우 정부의 재정확장정책(총 513조원, 9.3% 증가)에 따라 다소 증가했고, 지방교부세는 올해 수준으로 전망했다.
세출측면에서는 소방인력확충, 정규직전환, 최저인건비 인상으로 인력운영비가 376억원 증가됐고, 정부 복지정책 확대 등에 따른 도비 부담분 959억원, 태풍 ‘미탁’ 피해 복구비 도비 부담분 732억원이 증가하는 등 법정·의무적 경비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기존사업의 대폭적인 세출구조조정 2120억원과 내부거래 차입(1300억원)을 통해 부족재원을 충당했다.
김장호 기획조정실장은 “도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저출산 극복, 일자리 창출, 관광산업 활성화 등 민선 7기 주요 핵심시책에 예산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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