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N ‘유 퀴즈 온더 블럭’ 캡처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44회는 ‘계절의 끝에서’ 편으로 경기도 이천을 찾았다.
첫 번째 인터뷰 시민은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하지만 구두 수선 외길을 걷고 있는 조재동 씨였다.
부끄러운 듯 처음엔 인터뷰를 거절했지만 이내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털어놨다.
유재석은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나 “그런 건 잘 못 느끼겠다. 이제는 직업이라니 힘든 걸 모른다. 11~12시까지 일을 해도 했으니까. 밤을 새워가면서 했었다”는 답에 유재석, 조세호는 절로 숙연해졌다.
다리는 불편해도 손은 멀쩡하다는 조재동 씨는 “손을 굉장이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렸을 땐 걷질 못 했다. 부모님이 날 고치려 다 쫓아다니면서 이만큼 만들어 준거다. 이렇게 걷게끔 해줬으니 부모님한테 고맙다. 부모님께 해드린게 없다. 돌아가시고 나니 왜 그때 아버지 구두 하나 못 해드렸나는 생각에 마음이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조세호는 “살아오시면서 먹었던 한 끼 중에 가장 따뜻했던 한 끼가 있었냐”고 물었다.
조재동 씨는 “서울에서 기술을 배울 때 배가 고파서 그런지 쌀밥이 정말 맛있었다. 김치찌개도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지금도 그걸 아직도 못 잊는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