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련 대구시의원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진련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대구시교육청의 일선 학교 무선청소기 보급 고집에 일침을 가했다.
이 의원은 지난 9일 “시교육청이 청소 편의성 등을 구실로 모든 학교에 3개 교실 당 무선청소기 1대씩을 제공하겠다며 추경예산안 23억원을 편성했지만, 소관 상임위가 내구성과 효율성 등의 이유로 전액 삭감했는데도 불구하고 교직원들에게 청소기 선호도 설문조사를 하는 것은 사업 추진의 정당성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임위 결정을 무시하고 고액이면서 상대적으로 고장이 잦을 수밖에 없는 무선청소기를 무리하게 보급하려는 의도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급식 종사원이나 돌봄전담사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을 두고 무선청소기사업을 강행하려는 것은 결국 관련 업체나 업자들만 배불리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시교육청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원한다면 청소기 보급에만 애쓸게 아니라 학생 스스로 자기공간에 대한 책임과 애착을 갖고 언제든지 주변을 깨끗하고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한 교육이나 지도가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진련 의원은 오는 11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리는 ‘2019 대한민국 공공정책대상’ 시상식에서 지방 의정부문 대상을 수상한다.
이 의원은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지식기반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교육정책 마련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점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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