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산(ROCKSAN)이 오는 18일 발매하는 싱글앨범 ‘옴마니반메훔’ 표지.
[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싱어송라이터 록산(ROCKSAN)은 오는 18일 싱글앨범 ‘옴마니반메훔’을 발매한다.
싱글앨범 ‘옴마니반메훔’은 록산이 올해 들어 계속 발표하고 있는 싱글앨범 ‘왜? 놈 비대?’와 정규 1집 ‘호모록쿠스(Homo Rockus)’, 2집 ‘하이브리드(Hybrid)’에 이은 통산 네 번째 앨범이자 두 번째 싱글이다.
‘옴마니반메훔’은 록커 록산이 정립하려고 시도하는 장르인 레트록(Retrock, Retro+Rock)의 표본이자 정수(精髓)와도 같은 곡이다.
이 곡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록산이 혼자 모든 작업을 도맡았으며, 30·40대 남성 가장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삶의 에피소드를 재미있고 친근한 리프 위에 담아내고 있다.
곡을 만들게 된 계기와 과정도 흥미롭다. 용성문화기획에 따르면 록산은 최근 KNN FM 저녁 라이브 프로그램 출연 섭외를 받는 과정에서 “재미있게 해달라”는 담당 PD의 말을 듣고는, 그날 저녁 곧바로 10여분 만에 이 곡을 쓰게 됐다.
후렴구를 완성하는 과정에서는 자신이 기존에 작업해둔 동명 타이틀곡인 헤비메탈 성향의 미발표곡의 모티브도 일부 빌려왔다.
‘왜? 놈 비대?’처럼 시사성이 매우 강하고 거친 리프의 곡이 될 뻔했던 ‘옴마니반메훔’이 보다 경쾌한 리듬에다 재미있는 가사가 담긴 곡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앨범 발표 시기도 방송출연 날짜와 같은 날로 맞췄다. 때문에 2집 정규앨범 ‘하이브리드(Hybrid)’를 발표한지 불과 한 달 보름여 만에 또다시 신곡을 발매하게 됐다.
록산은 “‘대중들이 좋아할 수 있는 곳이 명곡’이란 기본 인식을 바탕으로 ‘레트록’의 정립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계속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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