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중고 연구장비 구매로 발상의 전환, 세출절감 우수 外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16동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도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세출절감 우수상 수상으로 인센티브(지방교부세) 1억 5,000만 원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서울신문사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방재정 운용 및 지방재정 효율화 사례 발굴을 통해 지방재정 효율성과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정태효 부산시 클린에너지산업과장은 세출절감 우수사례로 ‘발상의전환, 지방재정 신품구매원칙에서 벗어나라’를 발표했고, 245개 전국 지자체에서 제출한 우수사례 3,000여 건 중 ‘세출절감’, ‘세입증대’, ‘기타’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부산시는 ‘파워반도체 연구개발(R&D) 기반구축사업’ 추진 중 일부 연구장비 단종에 따라 예산 증가, 사업기간 연장으로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어려웠으나,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 중고반도체 거래시장을 보유한 데 착안하여 해당장비 중고구매로 예산절감 및 사업 정상추진에 기여했다.
특히 지자체 계약규정의 신품구매원칙에 따르면 중고구매가 불가능하였으나 연구개발규정 검토, 전문가 의견, 구매선례 파악, 감사 사전컨설팅 등을 통해 사업추진 당위성 및 근거확보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중고장비를 구매했다.
이를 통해 장비단종에 따른 대체장비 구매를 위한 추가예산절감(122억 원) 및 지역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으며, 올해 주요성과로는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2개사 유치, 위탁생산 3건(계약금액 5억 원), 국내․외 학술대회 3회 개최, 전문인력 양성 195명 등을 달성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 우수사례는 연구개발(R&D) 사업 애로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문제해결 노력의 결실로 전국 지자체에 공유하여 타지자체의 사업추진 및 예산절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 등을 통해 지방재정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늘도 헌혈로 마음의 온도 1도 상승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부산시청과 경찰청, 부산 혈액원이 함께하는 ‘시 직원 헌혈의 날’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늘도 헌혈로 마음의 온도 1도 상승!!’을 주제로 추운 겨울 따뜻한 봉사의 마음을 담아 헌혈을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부산시는 곧 다가올 겨울방학과 연말 분위기 등으로 헌혈률이 급격히 감소할 것을 우려해 공무원들이 솔선수범 헌혈에 나서는 직원 헌혈의 날을 작년보다 1회 더 마련했다. 이를 통해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시민들에게 헌혈문화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사회경제적인 이유로 인한 저출생으로 헌혈에 기여도가 높은 젊은 연령층이 줄면서 의료기관이나 환자를 지정 의뢰하는 헌혈지원자가 없으면 사실상 수혈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특히 부산지역의 혈액 보유량이 저조한 만큼, 부산시는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는 정기적인 직원 헌혈 행사뿐만 아니라 헌혈추진협의회를 구성해 교육청, 경찰청, 육·해·공군, 부산상공회의소, 부산대학교병원 등과 협력하여 불안정한 혈액 수급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 헌혈률 제고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헌혈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실천”이라면서 “연말연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추운 계절에 몸이 아파 수혈을 필요로 하는 많은 분들을 위해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헌혈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도시재생 카툰·다큐멘터리 ‘부산을 그리다‘ 첫 방송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역특화콘텐츠개발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부산기업인 ㈜원미디어가 제작한 2부작 다큐멘터리 ‘부산을 그리다’가 19일과 26일 2회에 걸쳐 지역방송을 통해 방영된다고 밝혔다.
지역특화콘텐츠개발 지원사업은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부산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진행하는 사업으로 지역 특화 콘텐츠의 발굴·육성과 지역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제작지원 사업이다.
‘부산을 그리다’는 변화하는 보수동 책방골목, 새롭게 회생한 전포동 카페거리를 통해 부산 거리의 쇠퇴·변화·회생의 순환을 만화로 남기는 과정을 담아 다큐멘터리로 표현해낸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부산을 그리다’는 총 2부작으로 제작됐으며, 1부는 ‘변화하는 보수동 책방골목’을 주제로 ▲과거 범일동의 삼일극장, 보림극장, 삼성극장이 있던 거리이야기 ▲보수동의 시작인 보문서점부터 현재까지 보수동의 변화 ▲새로운 변화를 위한 벤치마킹 대상으로 일본의 요괴마을 소개 등으로 구성했다.
2부는 ‘새로운 시작, 전포카페거리’를 주제로 ▲어떻게 전포동에서 변화가 시작되었는가 ▲전포동의 과거와 전자공구상가 ▲독특한 디자인과 감성을 가진 카페거리로의 변화까지 부산 전포동의 도시재생 과정을 다룬다.
또한, 부산 구도심의 쇠락과 이에 반하는 새로운 ‘도시재생’을 주제로 부산대표 웹툰 작가인 남정훈, 황가은, 김보영 작가의 그림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그려 내고, 해외도시 벤치마킹을 통해 미래의 부산 원도심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해 본다.
한편, 제작에 참여한 부산지역 영상기업인 ㈜원미디어는 지난해 부산의 대표 식품인 어묵을 소재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신 어묵로드’가 지상파 방영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부산을 그리다’도 방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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