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99억의 여자’ 캡처
2일 방송된 KBS ‘99억의 여자’에서 19~20회에서 조여정은 오나라의 사무실을 직접 찾았다.
이지훈(이재훈)은 당황했지만 조여정은 “밥 먹었니? 만날 같이 먹자고 했는데 나 때문에 한 번도 못 먹었잖아. 재훈 씨는 괜찮아?”라고 뻔뻔하게 웃었다.
오나라는 “서연이가 나하고만 할 얘기가 있는 것 같은데”라며 단 둘만 자리했다.
오나라는 “네 남사친이 유리 아빠 협박했대. 그 오피스텔 사건으로. 자수하지마. 유리 아빠도 안 할거니까”라고 말했다.
조여정은 “내 돈가방 어딨어. 네가 서민규 매수했잖아”라고 대꾸했다.
오나라는 “끝까지 욕심냈다가 죽어. 서연아”라고 했으나 조여정은 “말했잖아. 심장이고 생명이라고. 죽어도 돈가방 있는데서 죽을래”라며 표정하나 변하지 않았다.
“점점 널 용서하기 힘들게 만드네”라는 말에 조여정은 “용서? 너한테 그런거 빌기엔 내가 너무 많이 와버렸어. 네 우정에 미안하지만 난 그냥 죄인으로 살거야”라고 말했다.
오나라는 “서연아, 네가 마지막이라고 했던 그 기회 진작에 끝났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여정은 “다 끝났다고? 누가? 언제? 네가 끝났다고 해도 난 포기 안 해 희주야”라고 말했다.
오나라는 “차라리 머리채를 잡아달라고 하지. 쌍욕을 하라고 하던지. 그건 해줄 수 있는데. 지금 넌. 왜 하필 내 남자였어?”라고 솔직히 물었다.
조여정은 “넌 왜 그랬는데? 다 알고 있었잖아? 악착 같이 꼬물거리던 날 구경하는게 재밌었니? 그게 네가 말하는 우정이야?”라고 정곡을 찔렀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