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이강덕 포항시장이 2020년 예산편성을 위한 시정연설에서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준비하고 각오를 다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그동안 이룬 변화와 성과를 바탕으로 확고한 소신과 신념을 가지고 앞으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올 한 해를 지진의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내일을 열기 위한 지진특별법을 통해 신속하고 실질적인 피해구제의 길을 열고,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이라는 목표 달성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국제불빛축제와 함께 개최될 ‘제26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를 통해 공동거버넌스, 무역상담회 등 후속적인 성과사업을 추진한다.
국제여객부두 준공과 여객선터미널 착공에 발맞춰 한·러·일을 왕복하는 ‘여객 정기항로’를 개설해 ‘포항선언’을 현실화 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에서 대륙으로 연결되는 아시안 하이웨이의 출발점이자 환동해 미래지도의 중심이 될 ‘영일만 횡단대교’가 국가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역의 역량을 모아간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 시장은 지난 9일 ‘배터리리사이클링 투자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포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영일만 횡단대교가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하는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지원을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경제 활성화를 바탕으로 출산과 교육, 취업과 주거, 결혼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 인구감소 극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에도 대비해 재난피해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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