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실화탐사대’ 캡처
1년이 넘도록 방문 교사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한 아이. 심지어 폭행이 일어난 곳은 아이의 집이었다.
매주 1번 집에서 아이가 수업을 받을 때 엄마도 함께 있었지만 엄마는 선생님의 폭행 사실에 대해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피해 학생의 엄마는 “(아이에게 멍에 관해 물어봐도) ‘넘어졌다’, ‘책상에 부딪혔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엄마가 시각 장애인이니까”라며 눈물 흘렸다.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방안에 CCTV를 설치한 가족들. 그곳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었다.
방문 교사가 약 30분 동안 아이를 30여 차례 폭행한 것. 공책과 손 등으로 아이의 얼굴을 때리고 볼을 꼬집던 교사는 급기야 목을 조르기까지 했다.
교사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후에야 폭행을 멈췄는데 ‘애정이 과해 내 자식처럼 생각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복지관을 통해 소개받아 더욱 신뢰할 수 있었던 방문 교사. 그런데 가족들은 그녀가 아이의 얼굴을 폭행한 사실에 경악했다.
고도근시로 인해 4급 시각 장애 판정을 받은 아이는 눈 주변에 큰 충격을 가하면 최악의 경우 실명이 될 수 있다는 것.
교사는 아이에게 시각 장애가 있는지 몰랐다고 했지만 복지관에선 교사에게 아이를 처음 소개할 때부터 그 사실을 고지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더욱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녀가 폭행으로 문제를 일으킨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 것이다.
작년까지 총 다섯 개 장애 가정의 수업을 맡았던 교사. 심지어 한 아동의 집에서 폭행 문제를 일으켜 수업이 중단된 적이 있었다.
이상한 점은 해당 가정 또한 시각 장애인 가정이었다 것이다. 장애 아동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한 방문 교사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스무 살 내 아들은 왜 고속도로에 뛰어들었나’ 편도 소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