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성서캠퍼스 정문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계명대는 최근 2020-2021년도 법무부 주관 ‘사회통합프로그램(Korean Immigration & Integration Program, 이하 KIIP)’의 대구 거점운영기관으로 재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KIIP는 재한외국인의 정착과 적응 지원을 위한 한국어와 한국사회 이해 교육프로그램으로 지난 2010년 1월 처음 시행됐다.
소정의 과정 이수자는 체류자격에 따라 귀화, 영주권, 거주자격 등의 허가 시 혜택을 받게 된다.
신규 이민자를 대상으로 자국어와 자국사회 이해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은 이민국가라 할 미국-호주-캐나다를 제외한 서유럽의 대다수 국가에서 90년대 중반부터 채택하고 있다.
KIIP는 매 2년마다 운영기관을 재공모·선정해왔는데, 계명대는 시행 원년인 2010년부터 이번 6차 공모까지 연속해서 대구 거점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KIIP 거점운영기관은 전국 15개 지역에 모두 48곳이 있으며, 계명대처럼 시행 원년부터 현재까지 거점운영기관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전국 14곳이다. 이 중 대학은 10곳이다.
재한외국인이 꾸준히 늘고 이들의 한국사회 정착과 적응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면서 이들의 체류자격 및 국적신청 과정을 총괄하는 법무부 주관의 KIIP는 여타 부처나 기관 주관의 적응지원정책 사업보다 공신력과 객관성을 인정받아 왔다.
계명대 내 KIIP 운영을 담당한 이민다문화센터는 연계학과인 교내 정책대학원 이민다문화사회학과에서 소정의 과정을 수료해 KIIP 강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김혜순 이민다문화센터 소장은 “이민자의 국적 취득이나 합법적 체류자격 취득 및 연장이란 국가주권과 관련된 정책사업에 계명대가 지속적으로 선정되고 참여하는 것은 대학의 국가 및 지역사회 봉사와 헌신이란 사명에 더할 나위 없는 기여라고 생각한다”며 “KIIP의 성공적인 수행은 엄정한 학사관리에 달려있다 할 수 있으니 앞으로 자격을 갖춘 보다 많은 대학이 거점기관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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