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올해 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 물동량 유치 목표를 14만5000TEU로 설정했다.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철강 및 자동차 수출입 화물 증가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지난해 물동량 처리 실적은 11만9892TEU로 전년(11만6145TEU) 대비 3.2% 증가했다.
2017년, 2018년의 두 자릿수 증가에 비해 그 폭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항만 배후단지 조성 및 수출입 기업 입주, 인입철도 준공 등으로 올해부터 물동량 증가 추세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영일만항 전경
27일 도에 따르면 포항 영일만항 배후단지는 전체 126만4000㎡ 중에서 2018년에 1-1단계 사업인 53만5000㎡가 완료됐으며, 1-2단계 사업이 조성 중에 있다.
현재, 냉동물류센터 1곳, 수출입 물류센터 1곳이 운영 중이며, 지난해 8월에 추가로 4개 업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올해 하반기에는 정상 운영할 것으로 보여 입주기업들의 신규 물동량 유치가 기대된다.
지난 12월에는 영일만항 인입철도가 준공됐으며, 올해 상반기부터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인입철도 준공에 따라 동해안 화력발전소의 연료로 사용되는 우드펠릿 수입화물의 유치가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향후 동해 중부선(영덕~삼척)과 연계를 통해 경북 북부지역과 강원지역 수출입 물동량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도는 컨테이너 RO-RO(별도의 크레인을 이용하지 않고 차량들이 자가 동력으로 직접 승·하선 할 수 있는 선박) 및 카페리 신규 항로 개설로 영일만항의 해상운송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용역비 1억원을 확보해 ‘영일만항 컨테이너 RO-RO 및 카페리 유치 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항만 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신규 선사 유치와 함께 영일만항의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 김두한 해양수산국장은 “포항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인입철도, 국제여객부두, 항만배후단지 등 인프라 확충도 차질 없이 추진되는 등 상당히 고무적이다”며, “영일만항이 환동해 거점항만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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