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가 정시2차에서 실기전형 100%로 5명을 특별전형 선발하기로 했다.
올해 연극영화과는 수시와 정시 모집에서 실기 70%, 내신 30%로 비율로 선발하는 일반계고, 특성화고, 전문대 이상 정원 외 선발에서 전체 평균 경쟁률 7대1을 보였다. 이번 정시 2차에서는 실기 100% 전형으로 선발한다.
대경대 연극영화과 공연(사진=대경대 제공)
29일 대학에 따르면 연기에 재능이 있고 연기력이 우수한 재능 있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독자기준을 통해 선발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수시와 정시 1차에서 해당자가 없어 정시 2차를 통해 특별전형 독자기준 5명을 선발 할 계획이다.
독자기준은 비교과로 학과 특성에 따른 자체 선발기준이다. 지원자가 준비한 연기력 하나로 합격의 승패를 가른다. 독자기준 지원기준은 지원자가 준비한 자유연기, 특기(신체표현과 움직임) 와 심층면접으로만 채점한다. 실기는 화술, 자유연기와 특기를 포함해 지원자별 15분 이내로 테스트를 하며 화술은 학과에서 실기 당일 배부하는 유형을 선택한 후에 연습 후 발표하게 된다.
이 대학 연극영화과 김건표 교수는 “배우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많은데 연기표현과 특기가 다른 지원자와 차이를 못 느낄 때가 많다. 연기와 특기를 생산 공장에서 찍어내는 스타일이 일정한 옷들처럼 하려고 하지 말고 지원자만의 특징과 캐릭터를 잘 어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시용 연기를 아무리 잘 해도 대학에서 작품을 하게 되면 입시 스타일을 버리지 못하고 주어진 역할을 소화 하지 못해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스타일이 다르게 표현하고 배우로서 자유로운 가능성을 어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학과 개설 26주년 되는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3년제로 심화과정 1년을 포함해 포괄적인 4년제 학과이다. 졸업 때까지 1인 평균 12~14개 연극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1년 4차례 캠퍼스 연극제를 열며 기본기가 탄탄한 배우들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졸업 동문들은 TV, 영화, 연극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국 규모의 연극대회에서 대상, 작품상, 연기상등 12관왕에 오르며 수도권의 대학보다 활발한 활동과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서울권 대학원 진학률도 높다. 교수진은 평론, 연극이론, 연기(방송, 연극), 연출 분야 등 현장에서 활동하는 교수진들이 포진돼 있다.
정시 2차 접수기간은 다음달 12일까지이다. 실기고사는 13일에 치러지며 지원자는 접수시 독자기준으로 접수하면 되고, 별도 추천서는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원서 접수는 대학 및 유웨이, 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하게 안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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