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세상에 이런일이’ 캡처
안 보면 후회할 능력이 있다. 초대를 받고 찾아간 곳은 부산의 한 중학교. 한참을 나타나지 않는 주인공을 무작정 기다리는 그때, 제작진이 들고 있던 물병을 맞추며 등장한 학생이 있었다.
바람을 가르는 원반 묘기의 고수 김민겸 군(15세)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원반으로 제대로 된 묘기를 보여주겠다며 자세를 잡더니 농구 골대에 가볍게 원반을 골인했다. 아직 놀라기엔 이르다.
양쪽 골대 2개를 연달아 골인시키는가 하면 원반으로 땅을 쳐서 골대에 골인시킨다. 내친김에 뒤로 돌아서 골대에 넣기까지 감탄사를 자아내는 원반 묘기의 향연이 이어진다.
어린 시절 통통한 체격으로 밖에서 활동하는 걸 유난히 싫어했다는 주인공. 그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전학을 가게 되었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게 도움을 주었던 것이 바로 플라잉 디스크였다.
친구들과 어울리며 운동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점점 두각을 나타내며 자연스럽게 원반으로 재주를 부리는 묘기 영역에도 관심이 가게 됐다.
그간의 노력을 말해주듯 15세 학생의 손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굳은살투성이다.
수많은 연습의 결과로 원반이 휘는 각도, 커브의 상태 등 미리 수를 읽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려운 묘기들도 가뿐히 해낼 수 있게 됐다.
15세 소년이 펼치는 눈을 뗄 수 없는 현란한 원반 묘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심령사진 미스터리도 밝혀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