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바라 본 저도와 거가대교의 아름다운 모습
[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영증 확산이 부른 여파가 천만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시정을 펼치는 환상의 섬 거제시에도 막대한 악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을 받는 대통령 별장 ‘저도’ 입도 유람선이 출항하는 궁농항은 평소에는 관광버스가 5~6대가 주차하고 일반차량이 즐비한 곳이었지만 최근에는 텅 비었다.
인근 횟집 등에도 찾아오는 관광객이 없어 개점 휴업상태로 빈 점포만 지키고 있는 모습이 관광객이 얼마나 줄었는지 실감나게 한다.
연신 울려대는 유람선 사무실 전화는 예약 해지한다는 통보로 성수기를 맞은 관광사업자의 가슴을 울적하게 만든다.
최근 개장한 국내 최대 돔 식물원 모습
관광객이 줄었다는 것은 저도에서만 확인되는 것이 아니다. 거제의 관광일번지 바람의 언덕을 탐방한 관광객 수는 2019년 1월 4만3640명이고 2020년 1월에는 3만2502명으로 감소율이 무려 26%에 이른다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해마다 거제를 찾는 관광객의 수는 줄고 있다. 거제시 자료에 의하면 2018년 12월 관광객 수는 39만 2126명인데 반해 2019년 12월 관광객 수는 35만 2245명으로 10% 줄었다.
한해 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거제에 신종코로나 및 관광먹거리가 떨어진 복합적인 문제로 해마다 관광객이 줄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으로 최근 전국 최대 대규모 돔 식물원을 개원했다. 시는 식물원에 5만명 이상이 탐방했지만 신종코로나로 인해 관광산업 견인차 역활을 하기도 전에 인기가 사그러 들까봐 걱정하고 있다.
전주에서 온 관광사업자는 “주로 거제관광을 목적으로 관광객을 모집하여 방문하고 있지만 뭔가 허전함을 감추기 힘들다”며 “신종코로나로 인한 예약 해지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한국은 사망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매스컴이 일을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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