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석산이 버린 폐기물을 제거하는 작업자 모습
[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거제시가 동부석산이 불법투기한 사업장 폐기물의 2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늦은 밤까지 작업을 이어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동부석산의 폐기물 불법투기가 천혜의 자연을 가진 거제를 오염시킬 것을 염려해 선제적으로 제거 작업을 하천과에 지시했다. 이에 하천과는 늦은 밤까지 제거 작업을 마쳤다.
이를 수행한 하천과 계장 이문기는 “일기예보에 비가 있어 오늘 늦은 밤이라도 제거하지 않을 시 멸종위기종 폐사 등 생태계 파괴는 불 보듯 뻔하기에 서둘러 폐기물 제거 작업을 펼쳤다”고 전했다.
동부석산에서 발생한 폐기물에는 어떠한 광물질이 함유돼 있는지 알 수 없기에 그대로 바다로 방류할 경우 생태계 교란은 어쩔 수 없는 환경파괴로 이어진다.
폐기물 제거 작업에 투입된 미래환경 김현석 대표는 “계곡에 버려진 폐기물을 보고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거제의 자연환경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작업에 임했다. 폐기물 13여 톤을 수거 했고 나머지도 남김없이 제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 본 거제시민 A 씨는 “시가 환경보전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노력할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다. 발 빠른 행정으로 시민의 안전과 환경을 지켜주는 시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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