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더민주장 공천자 문상모가 보낸 문자메세지.
이러한 의혹의 중심에는 지난 19일 거제시 브리핑룸에서 가진 문상모 후보의 발언이 있다. 문 후보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실시한 후보적합도(여론조사) 40%, 정체성 등 면접 60% 부분에서 모두 1등을 했다. 심사위원 중에 지인이 있어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특히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자신이 1등이라는 공표한 사실을 두고 선거법 위반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더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적합도조사 결과와 본인의 점수 등이 비공개 원칙이다.
당시 본보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중앙당 조직국장에게 전화 및 문자로 해명을 듣고자 했으나, 끝내 해명을 듣지 못했다.
문상모 후보가 공천심사위원회의 비공개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는 점은 위원회 내부인사가 문 후보를 낙점한 후 요식행위로 경선과정을 거쳐 합법적으로 공천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핵심요인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 후보들은 문상모 후보의 선거법 위반 및 경선과정에 대한 의혹 이유를 들어 28일 추가로 재심을 강력하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기우 후보 측은 “문 후보가 26일 일어날 일을 19일에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경선과정이 공정하지 못하고 낙점 후 형식적인 경선과정을 거친 것은 아닌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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