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 동래구에다 출사표를 던진 박결 자유의새벽당 전 대표<사진>가 페이스북을 통해 정봉주 전 의원을 향해 쓴 소리를 쏟아냈다.
박결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배님. 후배로서 쪽 팔립니다”라고 매듭지은 글에서 먼저 “난 05학번이고 정봉주 전 의원은 80학번”이라면서 자신을 정 전 의원의 25년 후배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봉주 전 의원이 비례정당을 창당하려는 것에 대해 감히 할 말을 잃었다”면서 “뱀처럼 행동과 말을 바꾸시고 그러면서도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비꼬았다.
정계은퇴를 다시 번복하고, 비례정당은 없다고 했다가 본인이 컷오프 되니까 다시 비례정당을 만드는 모습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겉으로는 국민을 생각한다며 정의와 평등을 얘기하지만, 컷오프 후에 정당을 만드는 행위는 결국은 정봉주 본인의 영달을 위해 창당을 하려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박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계기에 대해 “국민을 위한다는 명목을 내세우지만 결국은 본인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과, 국민의 눈을 속이기 위해 포장할 뿐 아무런 명분도 실익도 없는 정당을 창당한다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고 말했다.
박결 전 대표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단식할 당시 동조단식을 해 세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미래통합당에 합류하며 지난 17일 부산 동래구로 공천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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