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코로나 119 대응지원단’ 소속 교직원들이 교수·학생들의 민원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대구보건대)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보건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학사운영 혼란 방지를 위해 ‘코로나 119 대응지원단’(이하 대응단)을 운영한다.
31일 대구보건대에 따르면 대응단은 주 업무를 진행하는 교무지원팀·교수학습지원센터·전산지원센터와 이들을 지원하는 학생복지팀·총무팀과 간호학과·치기공과·방사선과·물리치료과 등 4개 학과를 포함, 22명의 교수와 직원으로 꾸렸다.
이들은 주로 ▲원격수업 운영 지원 ▲LMS 학습관리시스템 운영 ▲학적관리 ▲수업관리 ▲전공심화과정·야간수업 지원 ▲장학 및 주·야간민원 응대 ▲학생지도 등 학생들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코로나19 상황이 끝날 때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또, 학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 비상상황에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토록 근무체계를 구축했다.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원격수업에 교수와 학생의 민원 발생 시 다이렉트 현장출동과 원격지원 등 투트랙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상시 대기한다.
온라인자료 제작과 소프트웨어 사용법 등 원격수업과 관련된 민원사항도 총괄 전담한다. 접수된 민원은 DB로 축적하고, 결과보고를 통해 향후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사태 장기화에도 대비, 한 학기 동안 원격수업이 운영될 수 있는 교육 환경과 방침도 정했다.
교내 서버를 재난 복구용 체제로 전환하고 접속자 1만명까지 수용 가능한 외부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도입해 비대면 강의 기간을 다시 연장하거나 원격수업 시스템을 추가 보완하는 혼선을 사전에 방지했다.
실시간 원격화상회의용 줌(Zoom) 프로그램을 사용해 원격수업을 진행 중인 박영대 치기공과 교수는 “이 프로그램은 강의자와 학생 간의 소통 부족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며 프로그램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응단에 합류한 박 교수는 “간단한 URL 연결을 통해 1000명까지 참여가 가능하고, 인터넷으로 연결된 모든 스마트 장치에서 화상수업을 쉽게 원격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결사항, 댓글, 메모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참여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등 무료(100명까지)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2월부터 이 날까지 네 차례 특별방역을 하는 등 캠퍼스 방역도 철저히 했다.
교직원들은 오는 4월 10일까지 재택근무를 포함한 탄력 근무를 이어나가고, 다중이용 대학시설은 임시휴무를 결정했다.
학생취업처는 오는 4월 13일 대면수업을 앞두고 ‘감영병 위기대응 학생지원단’도 신설했다.
#계명문화대, 외국인 유학생 방역·생필품 지원
계명문화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마스크, 소독젤 및 생필품을 지원했다. (좌) 외국인유학생 대표 어딜벡, (우) 계명문화대 이태정 국제교육원장 (사진=계명문화대)
계명문화대학교는 31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마스크와 소독젤 및 생활필수품 등을 지원했다.
계명문화대에는 현재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러시아 등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105여명이 재학 중이다. 한국어학당까지 포함하면 200여명이 넘는다.
이 대학 외국인 유학생들은 대학측에서 지원한 마스크 2000개 외에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의 방역물품과 생필품, 대구시와 신당동 행정복지센터의 마스크도 별도 지원받는다.
이태정 국제교육원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은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구입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있는 상태”라며 “이들이 우리 대학에서 건강을 잃지않고 행복하게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돕겠다”고 말했다.
우즈베기스탄 유학생인 어딜벡 학생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들에게 마스크와 소독젤, 생필품을 전달해 주신 대학과 대한적십자, 대구시, 신당동행정복지센터에 감사드린다”며 “빨리 모든 것이 마무리돼 지난 해처럼 학교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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