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전경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6일부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함에 따라 ‘인천형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과 재 유행에 대비한 위험 관리를 지속하면서, 국민들이 사회경제 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마련된 새로운 일상의 생활습관과 사회구조 개선 지침이다.
인천시는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과 연계해 분야별로 생활방역 계획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일상생활과 관련, 우선 시민들에게 회식, 모임, 외출 등 일상생활을 하되 기본적 거리 두기와 방역지침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민간시설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업종별로 고강도 방역지침을 시행·관리해왔던 PC방·노래연습장(3,318개소), 학원·교습소(5,582개소), 유흥시설(1,648개소), 종교시설(4,234개소)의 경우, 시설별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마련하고 준수여부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요양원, 요양병원 등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 집단생활시설은 코호트격리에 준하는 전직원과 입소자에 대한 관리 및 1:1 공무원 책임전담제를 지속한다. PC방·노래연습장 등 다중이 이용하는 실내공간은 철저한 소독 및 이용자 마스크 착용, 방명록 작성 등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를 지속한다.
공공시설의 경우, 지난달 21일 정부의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감염 위험이 낮은 공원, 자연휴양림 등 실외시설만 개방한데 이어 이번 정부의 완화 지침에 따라 실내공공시설의 경우는 시설별 위험도를 고려해 방역지침 마련을 전제로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체육시설은 시설별 방역 책임자 지정, 이용객에 대한 발열체크를 전제로 실외 생활체육시설부터 개방하고 실내 체육시설은 향후 2주 정도 추이를 지켜보고 개장할 계획이다. 그동안 개막을 연기했던 프로야구는 5일, 프로축구는 9일 개막하는데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미술관, 박물관의 경우에도 방역 책임자를 지정해 직원 및 관람객에 대한 관리보호를 철저히 하고 전시 관람이나 시설 이용 시 서로 거리두기를 유지하도록 관람객을 제한하는 등의 지침 하에 운영을 재개한다. 공공도서관은 열람실, 자료실 휴관은 당분간 유지하고 예약제 도서대출 등은 지속해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돕는다.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이용시설은 철저한 점검과 방역체계를 마련해 운영을 재개하되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이용객을 분산시키고 서로간의 접촉이 없는 일부 소규모 프로그램만 시간차를 충분히 두고 운영을 재개한다.
행사와 축제는 높은 밀집도로 감염 위험이 높은 경우는 연기 또는 취소가 원칙이다.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에도 대면 접촉이 없으며 일정 간격 유지가 가능한 경우에만 운영하도록 권고한다.
이번 거리두기 완화로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감염의 신속한 발견과 격리를 위한 폭넓은 진단검사를 지속하고 이주노동자, 노숙자 등 잠재적 위험집단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인천시는 공항과 항만이 위치한 인천의 특성을 고려해 정부 방침보다 높은 수준의 방역지침 하에 요양시설, 학교, 의료기관,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하루 500건 수준의 폭넓은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형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신 시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역사회 감염이 단 한건도 없었던 점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방역과 생활의 양립을 도모하기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을 앞두고 개인적·집단적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등 시민여러분들의 자발적·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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