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모양 그릇받침(보물 제2059호, 부산 복천동 11호 무덤)
부산시 시립박물관은 오늘(6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으로 ‘가야본성-칼과 현’ 특별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당초, 지난달 7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박물관이 휴관하면서 재개관일인 오늘부터 이번 달 31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 30여 년에 걸친 발굴 성과를 토대로 고대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옛 가야의 진면목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그동안 축적된 양질의 자료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가야의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1부 ‘번영’에서는 철을 매개로 한 활발한 해상무역 활동을 통해 삼국과 당당하게 견줄 정도로 성장했던 가야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김해 양동리고분과 김해 대성동고분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풍성하게 전시돼 과거 번영했던 가야 연맹의 위상을 쉽게 짐작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2부에서는 가야 연맹이 추구했던 ‘공존’의 가치에 관해서 살펴본다. 가야는 여러 소국들이 모여 이룬 연맹국가였던 동시에 세계와 교류했던 국제적인 나라였다. 그런 이유로 공존과 다양성의 가치가 가야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자리 잡았다. 지역마다 각기 다른 형태와 규모로 조성된 가야의 고분들과 큰 틀을 공유하면서도 저마다의 개성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토기들은 고대 가야 연맹이 추구하였던 공존의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
▲3부 ‘힘’은 가야연맹이 오랜 세월 존립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인 가야의 우수한 철제무기와 관련된 내용이다. 가야가 존속할 수 있도록 나라를 지탱한 것은 강력한 철제무기의 든든한 힘이었다. 독창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종장판 갑옷과 정교한 비늘 갑옷은 가야의 제철기술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함께 전시되는 가야 중장기병의 위엄 있는 모습에서는 강력했던 가야의 군사력이 직관적으로 느껴진다.
▲‘화합’이란 주제로 구성된 4부는 가야의 소국들 사이에 존재했던 어울림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5세기 가라국은 가야 연맹의 확고한 맹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하지만 강력한 맹주국의 존재가 내부의 화합을 저해한 것은 아니었다. 가야의 소국들은 각자의 권한을 존중함으로써 특별한 화합을 지켜나갔다. 전시실 한쪽에는 지산동 44호 무덤의 발굴 당시 모습을 재현해 놓음으로써 강력했던 가라국 왕의 권위를 관람객들이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부 ‘공존’에서는 보물 제2059호 ‘부산 복천동 11호분 출토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달 2월 보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이게 된 유물로 토기 중앙 부분에 붙어 있는 거북이 모양의 토우가 특징인 작품이다. 이 밖에도 국보와 보물 8건 30점을 포함한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가야는 고대 한반도 남부의 지배자로서 우리 고대사의 분명한 주역”이라며 “각 소국의 존재와 개성을 중요시했던 고대의 연맹국가는 50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존속하면서 우리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당당했던 옛 가야의 참모습이 관람객들의 마음속에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개막식 없이 개최되며 특별전을 포함한 부산박물관의 모든 전시 관람은 당분간 인터넷을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부산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관람 신청이 가능하다. 직접 관람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부산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VR 콘텐츠로도 제공된다.
#신혼부부 위한 ‘주택융자 대출이자 지원’ 본격 시동
부산시가 오는 11일부터 신혼부부들을 위한 ‘주택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사업’ 접수를 시작한다. 신청은 부산은행 전 지점(영업소 제외)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작년 11월 관련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지난달 13일 부산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원자격은 부산에 거주하는 혼인신고일 기준 5년 이내의 무주택 신혼부부로,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2019년도 소득 기준 6,400만 원~8,000만 원 이하 수준)인 가구다. 소요 예산은 30억 원으로 전액 출산장려기금이 사용된다.
시는 부산지역 신혼부부 1,000세대에 전세보증금 최대 1억 원(단, 임차보증금의 90% 이내) 대출과 연 2.8% 이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개인에 따라 0.1~0.3%의 우대금리 적용 시 자부담은 연 0.3~0.6%가 될 예정이다. 최대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월 2만5천 원으로 전셋집 마련이 가능하다. 임차보증금도 100% 보증받을 수 있으나 보증료(대출금의 0.05%)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대출 기간은 기본 2년으로 대출 기간 내 자녀를 출산하면 자녀 1명당 2년씩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시는 최장 10년 동안 전세보증금 대출과 이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은 신혼부부들이 원하는 곳에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체감이 가능한 혜택일 뿐만 아니라 결혼 초기, 높은 주거비 부담 등으로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는 청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청년 커뮤니티 활동 지원 사업 참여자 모집
부산시는 청년들의 자발적인 활동여건을 강화하고 사회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2020년 청년 커뮤니티 활동 지원 사업’의 참여 커뮤니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달라진 일상의 변화에 맞춰 기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활동 등 의미 있고 재미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청년들이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올해는 ▲청년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업글 옹기종기’와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된 청년 주민반상회 활동인 ‘마을살롱’을 진행하며,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한다.
청년 커뮤니티 ‘업글 옹기종기’는 공통의 관심사로 모여 다양한 방식으로 자율 활동을 펼칠 커뮤니티 60팀을 모집, 청년 주민반상회 ‘마을살롱’은 청년들이 살고있는 마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역 활동을 펼칠 커뮤니티 16팀을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만 18세 이상에서 만 34세 이하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활동하고자 하는 최소 5인 이상의 청년으로 구성된 커뮤니티로 부산에 주민등록이 돼있거나 학교 또는 직장의 소재지가 부산이면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커뮤니티는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또는 부산청년플랫폼의 공고문을 확인 후 신청서를 작성해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6월 중 서류 및 영상 심사를 거쳐 총 76팀을 선정하며, 6개월간 활동한다. 특히 올해는 비대면 문화 확산에 맞춰 구성원들이 모여 커뮤니티를 소개하고 제시된 질문에 대해 영상을 제출하는 비대면(Untact)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청년들이 일상의 변화 속에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을 찾고 동시에 새롭게 만들어나갈 부산만의 ‘커뮤니티’ 트렌드를 기대하며, 부산 청년들의 열성적인 지지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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