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부부의 세계
정재성(공지철)은 병원을 찾아온 박해준에게 “처음엔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이 대표가 선견지명이 있습니다. 지 선생 최근에 문제가 많았거든요. 지금까지 부원장직을 유지하고 있었으면 여러모로 병원이 곤란했을 겁니다. 기부금 협약식은 어떻게 진행하실건지”라고 말했다.
박해준은 정재성의 말에 대충 대꾸한 뒤 사무실에서 나왔다.
텅 빈 김희애의 사무실을 바라보며 박해준은 ‘선우야, 지금 어딨어. 너 괜찮은거야’라고 혼잣말을 했다.
채국희(설명숙)를 만난 박해준은 김희애의 안부를 물었다.
박해준은 “지금 어딨는지 알아?”라면서도 알고 싶지 않아했다.
채국희는 “니들 뭐 있니”라고 물었다.
박해준은 “갑자기 병원 그만두고 사라져버리니까 걱정이 되네.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긴건 아닌가 해서. 별일 없겠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희애가 새벽, 숙소에서 나간 뒤 연락이 닿지 않는 소식이 이무생(김윤기)에게까지 전해졌다.
이무생은 진료를 중단하고 뛰쳐나가려했으나 박해준이 “선우 무슨 일있습니까”라고 막아섰다.
이무생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나가버렸다.
박해준은 “어디야, 선우 지금 어딨냐고”라며 채국희에게 소리 질렀고 이무생을 뒤따랐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