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대구시의회 제8대 후반기 장상수 의장 당선자와 김대현·강민구 부의장 당선자가 29일 의장단 선거후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구시의회)
[대구=일요신문] 대구시의회가 지난 29일 의장단 구성을 마치고 제8대 후반기 ‘섬김·소통·강한 의회상’ 구현 포부를 밝혔다.
대구시의회는 이 날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의장에 미래통합당 장상수 의원, 부의장에 통합당 김대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 날 투표는 결선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2시간 50분 동안 진행, 접전을 펼쳤다.
장 의장 당선자는 “대구시민과 의회가 소통하고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열정적으로 뛰어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장 당선자는 8대 후반기를 시민을 섬기고 소통하는 의회, 강한 의회상을 구현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잘 했지만 의장단, 의원들과 함께 강한 의회상을 구현하고자 한다. 의회란 개념을 확실히 심고 시민을 섬기는 의정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위원회, 원내대표 등이 지위에 걸맞게 역할을 하도록 하려면 예산 지원이 필요한데, 현재 8대 2인 국세·지방세 비율을 조정하고 예산 배분도 비율을 맞춰가야 하는 등 우리가 투쟁을 해서라도 지방정부 예산이 숨통을 틔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권 독립에 대한 결과물 도출도 강조했다. 그는 “선배 의원들이 추진해 온 보좌관제 도입, 입법기관 역할 강화, 인사권 독립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시의회 위상을 높이고 균형발전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결선투표까지 오랜시간 접전을 펼친 우려에 대해서는 “지난 2년 간 동료란 의식으로 소통하며 잘 지내왔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한 걸을 낮은 자세로 의장단이 앞장서 소통하고 협치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대구시의회는 총 30석 중 미래통합당이 23석, 더불어민주당 5석, 무소속이 2석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시의회는 30일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를 끝으로 8대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감하고, 다음달 1일부터 후반기를 시작한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