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교육청은 30일 2021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정원을 확정·발표했다.
2021학년도 지역 고등학교 전체 입학정원은 2만3226명으로 올해보다 448명이 줄었다. 학교 수는 185교로 변동이 없으나 전체 인가 학급은 1021학급으로 1학급이 줄어든다.
학급당 정원의 경우, 경주 등 19개 시·군은 현재 기준 22명을 유지하되, 지역별 형평성을 고려해 22명보다 높은 지역 중 조정 가능한 일부 지역을 하향조정했다.
조정된 내용은 일반계고는 구미 지역이 26명에서 24명으로, 특성화고는 구미와 칠곡 지역 모두 25명에서 24명으로 줄었다.
내년도 입학정원은 중장기 입학 학생의 추이를 고려해 정원감축의 폭을 최소화했으며, 학급당 정원 조정으로 학급당 평균 인원이 낮아진 지역 학생들은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2021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정원은 중장기 학생 추이, 지역별·학교별 특수성과 형평성을 고려한 것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올해부터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보장을 위해 신입생 모집 시 1학급 편성 최저 인원을 14명에서 10명으로 완화했는데 이 기준은 내년에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 주민감사관 위촉식·연수회 통한 역량 제고
경북교육청은 30일 교육청 화백관에서 다양한 경력을 가진 외부전문가 4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기 주민감사관 위촉식과 역량 제고를 위한 연수회를 가졌다.
이번에 위촉된 주민감사관은 교육지원청과 각급 학교의 감사에 참여해 교육행정 발전방안과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불합리한 제도 발굴을 통해 개선·권고하는 직무를 수행한다.
위촉식에는 제6기 주민감사관의 위촉장 전달과 주민감사관의 역량 제고를 위해 주민감사관의 역할, 감사 이론과 분야별 감사 착안 사항, 감사사례 등 실무에 대한 강의내용으로 진행됐다.
현재 제5기 주민감사관이 위촉돼 지난해 188개 기관 감사에 참여해 학교급식, 학생생활지도 등에 대한 306건 의견을 제시하며 그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 농협경북도지부, 경북교육청 장학금 기탁
경북도교육장학회와 농협경북지부는 30일 교육청 접견실에서 장학금 기탁식을 가졌다.
농협은 매년 경북교육청에 난치병 돕기 후원 등을 하고 있으며 올해는 경상북도교육장학회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기탁식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최소 인원만 참석해 간소하게 진행했다.
장학금은 경북도교육장학회로 기부 처리하고 기탁자의 의사에 따라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열중하는 경북도내 초·중·고등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남재원 농협경북지부 영업본부장은 “농협의 경영 이익은 지역에서 창출되고 있으며, 이익의 일부를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기탁했다”고 말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장학회 이사장은 “사회·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경북교육발전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