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포항=일요신문] ㈜포스코케미칼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이 2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장경식 도의회 의장, 지역기관단체장 및 기업인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까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7만8535㎡ 부지에 2177억원을 들여 연간 이차전지용 인조흑연 음극재 1만6000t 생산규모의 공장을 건설한다.
경북도는 이번 포스코케미칼 공장 착공으로 블루밸리 국가산단의 분양활성화를 견인하고 소재산업 발전과 함께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3일 경북도와 포항시가 국내 최대 규모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체제를 갖춘 ㈜포스코케미칼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이철우 경북지사,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사진=일요신문 DB)
1971년 포항축로로 출발한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50여년간 국내 최고의 내화물 및 축로 전문회사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과 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래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인 이차전지 음극재와 양극재를 생산하는 세계적인 화학과 에너지 소재 전문기업이다.
도는 이번 포스코케미칼의 음극재 공장 착공을 통해 철강 일변도인 포항의 산업생태계가 미래산업으로 다변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이차전지 소재‧부품 관련 연구개발, 인력양성, 기업유치 등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포항을 이차전지 산업 성장거점으로 집중 육성 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에서는 지난해 7월23일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했다. GS건설을 비롯한 다수의 기업이 배터리 리사이클관련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지역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포스코케미컬이 미래 먹거리 산업인 이차전지 소재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북에 투자하면 성공한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