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소아청소년과 정민영 교수와 울산과학기술원 경영공학부 임치현 교수팀은 소아 알레르기 환자를 위한 인공지능 영양관리 서비스 개발 연구에 착수키로했다.
[부산=일요신문]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 소아청소년과 정민영 교수와 울산과학기술원 경영공학부 임치현 교수팀은 소아 알레르기 환자를 위한 인공지능 영양관리 서비스 개발 연구에 착수한다.
식품알레르기는 소아에서 유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계란, 우유, 밀, 콩 등이 원인 알레르기 식품인 경우가 많다.
소량의 노출에도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제한이 필요하다. 이렇게 제한해야하는 원인 알레르기 식품은 대부분 성장과 발달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세심한 영양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여러 종류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나 아토피 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많아 실제 가정이나 보육기관에서 영양소와 알레르기를 동시에 모두 고려한 식단을 아이에게 제공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다양한 음식을 활용해 알레르기 식품을 제외한 최적화 메뉴를 추천해주는 인공지능 서비스기 개발 된다면 소아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신대병원 정민영 교수는 “소아 식품알레르기, 아토피 환자들은 식품을 요리에서 제거해야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가공식품, 외식 선택도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에 부모님과 교사의 어려움이 크다”며 “표준화된 데이터베이스가 부족해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예상되지만, 진료실 이외 시간에서도 조금이라도 환자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 역학조사와 서비스 개발을 함께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치현 유니스트 교수는 “알레르기의 인공지능화를 통해 표준화된 식단, 영양분석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고신대복음병원은 2019년 총 52억 규모의 혁신형의사과학자 연구사업에 선정돼 4차 산업의 시대에 발맞춰 젊은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으며, 유니스트는 2020년 논문 피인용도부문에서 2년 연속 국내 1위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국가 신산업, 바이오 개발 등을 중점 연구 분야로 설정해 2030년 세계 10위권 연구대학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