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국회의원(울산 중구/미래통합당)은 지난 15일 오전 국회의원실을 내방한 장기호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위원장과 김지호 정책국장을 만나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사태에 대한 현황 및 문제점을 듣고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성민 의원은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은 코로나19로 인해 개항 후 첫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경영악화를 겪고 있다”면서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게 된다면 코로나19 종식 이후 경영 회복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현 코로나 시국에 이뤄지는 정규직 전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인천국제공항의 정규직이 확정되면 다른 공기업에 있는 관련 직군에서도 정규직 전환 요구가 빗발치게 될 것”이라면서 “정규직 전환의 본보기가 될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이 좀 더 신중하고 절차를 밟아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취임식에서 말했는데 실상은 과정의 공정은 훼손되고 결과의 평등만이 존재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취업 준비생들과 청년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정규직화를 유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범수 국회의원, 울산시민 긴급재난지원금 절반 이상‘식비’ 사용
-마트/식료품에 가장 높은 28.8%, 대중음식점 23.3%로 뒤를 이어
울산시민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식자재 구입과 외식을 위한 ‘식비’에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이 지난 15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별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에 따르면,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으로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중,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14일까지 울산시민이 사용한 긴급재난지원금은 총 1천 996억원으로 확인됐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내역을 업종별로 살펴본 결과, 마트/식료품이 28.8%(574억원)로 가장 많았고, 대중음식점이 23.3%(465억원)로 뒤를 이었다.
울산시민이 긴급재난지원금의 절반 가량을 식자재 구입과 외식에 사용한 셈이다. 다음으로 병원/약국 10.9%(217억원), 주유 6.0%(121억원), 편의점 4.0%(7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규모별로는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긴급재난지원금 1천 996억원 중 약 63%인 1천 247억원이 영세한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에서 사용됐다. 이 중 연매출 3억원 이하인 영세가맹점에 530억원, 연매출 30억원 이하인 중소가맹점에는 717억원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긴급재난지원금이 울산을 포함한 부-울-경 지역의 소상공인, 전통시장 매출 회복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기부에서 매주 발표하는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울-경’지역은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이후 일시적인 매출 회복세를 보였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