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교육청이 ‘어린이 놀 권리 보장 지원 정책’으로 719곳 학교와 83곳 유치원에 48억을 지원하기로 했다.
어린이 놀 권리 보장 지원 계획은 ▲놀이수업 학기제 운영·놀이 교육과정 운영 ▲놀이중심 학교 공간 재구조화 ▲놀이 교구 지원, 놀이 자료 개발·보급 ▲놀이수업을 위한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 등 4개 실천 영역으로 설정했다.
오는 5일 각계 각층의 놀이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해 학계와 관련 기관 전문가, 학부모, 교육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 놀 권리 보장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번 위원회에서 제안한 의견은 앞으로 어린이 놀이 관련 제도 개선과 환경 조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 경북미래학교 60개교 업무담당자 연수회
경북교육청은 지난 1일 호텔금오산에서 경북미래학교 10개교와 경북예비미래학교 50개교를 대상, ‘2020년 경북미래학교 업무담당자 연수회’를 열었다.
이번 연수회는 코로나19로 초등과 중등의 연수 장소를 분리하고, 소규모 모둠 구성으로 현장 실천사례 공유와 경북(예비)미래학교 운영 과정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함께 토의·토론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경북미래학교 리더그룹 아카데미 등 단위 학교에서 학교혁신을 실천해 갈 리더교사들을 육성하는 실행 중심 연수를 실시해 학교의 의미있는 변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종활 정책기획관은 “학교 구성원들이 소통과 협력을 통해 특색있는 경북미래학교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희망캠프로 농산어촌 학생 자신감 키워
경북교육청은 3~7일 문경초등학교와 문경 호계초등학교에서 문경초, 호계초 학생 80명과 대구교육대 지도교수, 재학생 등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비교사와 함께하는 교육희망캠프’를 연다.
교육희망캠프는 경북교육청과 대구교대의 공동투자로 이뤄지는 사업이다. 농산어촌 학생의 학습 동기 향상, 정서적 지원, 대구교대 예비 초등교사의 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와 적응력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사업은 2015년에 중단됐다가 학교의 요구와 예비교사의 교육 현장 이해력 제고 등 교육적 필요에 따라 지난해부터 재개했다.
교육희망캠프는 초등학교 3∼6학년까지 학생을 대상, 1일 3시간, 음악, 미술, 체육 세 가지 영역의 다양한 예체능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미술과 체육 영역 중심으로 운영한다.
미술 체험 프로그램은 건축디자인, 전통 놀이, 손 모형 만들기, 융합 놀이, 미술 심리 진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체육 프로그램은 리듬체조, 점프밴드 등 자기표현과 사회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기획된 체험활동 프로그램은 만들기 활동 기회가 부족한 학생에게 자신감을 기르고, 서로 협력하고 조작하는 활동으로 정서적 안정감과 협응력을 길러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학습 동기 향상 멘토링도 운영한다. 학습 동기 향상 멘토링은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은 멘티가 되고, 예비교사는 멘토가 되어 개별 맞춤형으로 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용만 유초등교육과장은 “교육희망캠프는 농산어촌 지역 학생에게는 유익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하고, 예비교사에게는 농산어촌의 교육환경을 이해하고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모두가 만족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